한국학중앙연구원 디지털인문학연구소 지해인(박사과정), 김바로(조교수)의 신작
<책소개>
AI가 읽어 낸 문학의 감정 지도
딥러닝과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이상의 단편 소설 속 감정 구조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기존 감성 분석이 긍·부정 이분법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KcELECTRA 모델과 코테(KOTE) 데이터세트를 기반으로 44개 감정 범주를 문장 단위로 측정해 감정의 분포와 흐름을 시각화했다.
특히 ‘에피파니’라 불리는 깨달음의 순간을 감정 패턴에서 포착하며, 불안·공포 이후 깨달음·감동이 도출되는 ‘정서적 선회’ 양상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정량 분석과 정성 독해를 병행해 문학적 맥락을 놓치지 않으려는 균형 잡힌 해석 방식을 취한다. 데이터, 코드, 시각화 결과를 OSF에 공개해 독자와 연구자가 직접 재현·확장할 수 있는 개방형 문학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