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 동아시아 전통악기의 변천과 문화적 의미에 관한 통합 연구 : 도상학적 해석과 AI 기반 분석을 중심으로 / 2025년도 (A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예비선정

이유정 / 조선대학교 / 동아시아 전통악기의 변천과 문화적 의미에 관한 통합 연구 : 도상학적 해석과 AI 기반 분석을 중심으로 / 2억 / 60개월 / 2025년도 (A유형)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예비선정

연구목표:

본 연구는 14~18세기 동아시아(한국·중국·일본) 전통악기의 변천 과정을 도상학적 해석과 AI 기반 정량 분석을 결합해 체계적으로 밝히고, 이를 통해 전통악기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다음 다섯 가지 목표를 설정하였다.

  1. 도상 자료의 폭넓은 수집 및 정비벽화·회화·공예품·조각·악보 삽화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국내외 박물관·연구기관과 협력하여 확보하고, 디지털화 과정을 거쳐 정밀하게 분류·관리한다. 이를 위해 연구 초기 단계에서 한·중·일 소장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필요한 저작권·공개범위 문제를 미리 협의한다.
  2. 파노프스키 이론과 AI 분석의 융합전통적인 도상학적 해석(사전 아이콘적 기술 → 아이콘적 해석 → 아이코노그래피적 해석)을 기반으로, AI 객체 감지와 이미지 라벨링을 활용해 악기의 구조·형태를 정량화한다. 이중 “파일럿 스터디”를 통해 분석 모델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연구자의 전문적 해석이 결합되어 최종적인 악기 변천 양상을 도출한다.
  3. 한·중·일 악기 비교 및 문화적 교류 양상 규명동일 시대 악기의 구조·연주법·기능을 종합 비교하여, 국가 간 음악 교류와 상호 영향을 구체적으로 밝혀낸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악기 변천이 단순한 기술·양식 변화가 아닌, 역사·사회·문화가 맞물린 복합적 과정임을 보여준다.
  4. 전통악기 도상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연구 과정에서 축적된 대량의 도상 이미지와 AI 분석 결과를 통합 관리하는 DB를 마련해, 연구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후속연구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메타데이터 설계와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한다.
  5. 학문적·사회적 성과 확산학술논문, 학회 발표, 연구자료집 발간 등으로 학계에 기여하고, 나아가 전통음악 교육·박물관 전시·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함으로써 대중적 활용도를 높인다. 향후 베트남·몽골 등 다른 지역 악기에 대한 비교 연구로 확장이 가능함을 제안하여, 동아시아 문화연구의 장기적 발전 기반을 구축한다.

기대효과:

본 연구는 학문적 기여와 함께 사회·문화적 파급효과를 동시에 창출하고자 한다.

  1. 학문적 성과
    -도상학적 해석과 AI 기반 정량 분석이 결합된 새로운 연구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동아시아 전통악기 연구의 과학적·체계적 접근법을 확립한다.
    -한·중·일 악기의 변천 과정을 상호 비교함으로써, 동아시아 음악문화사가 국가별로 분절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연구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는 후속 연구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추가 데이터를 누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음악사·민속학·미술사 등 여러 분야의 융합연구를 활성화한다.
  2. 문화·사회적 활용
    -확보된 도상 자료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전통악기의 복원·개량, 공연 기획 등에서 실제 활용이 가능하다. 나아가 온라인 교육자료 등 디지털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다.
    -전통악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제고하고, ‘과거 유물‘이 아니라 현대 예술·문화와 소통하는 자산으로 재조명함으로써, 동아시아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다.
    -한·중·일 공동 세미나, 국제 학술대회 발표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베트남·몽골 등과의 비교 연구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3. AI 방법론의 다분야 파급효과
    -AI 객체 인식과 이미지 라벨링 기술은 문화유산·고고학·미술사 등 다양한 학제 간 연구에 적용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검증된 분석 모델이 후속 연구에 재활용되어, 광범위한 인문학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연구의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의 결과물은 학문적 깊이를 충실히 갖추면서도, 동아시아 전통악기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유도해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요약:

본 연구는 ’14~18세기 동아시아(한국·중국·일본) 전통악기의 변천 과정’을 도상학적 해석과 AI 기반 정량 분석으로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간 문화 교류 양상과 악기의 역사·사회적 의미를 규명하려는 시도다. 기존 전통악기 연구가 특정 지역이나 악기에 집중되거나 연구자의 직관적 관찰에 의존하는 한계를 보완하고자, 시각 자료를 AI 기술로 분석하여 객관적 지표를 확보한다.
먼저 벽화·회화·공예품·악보 삽화 등에서 악기의 형태·구조·연주 자세를 추출하고, 파노프스키 이론(사전 아이콘적 기술 → 아이콘적 해석 → 아이코노그래피적 해석)에 따라 시대별·지역별 변화를 단계적으로 분석한다. AI 객체 감지와 이미지 라벨링으로 도출된 결과에 연구자의 전문적 해석을 결합해 악기 변천 양상을 도출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아래의 세 가지 연구 방법론을 활용한다.

  1. 동일한 시대의 악기 비교: 국가별 도상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동시대 한국·중국·일본 악기의 구조적 차이와 음악적 기능을 비교하고, 문헌 연구를 결합해 해당 시대 악기가 수행한 역할을 고찰한다. 예를 들어, 15세기 한국의 가야금·중국의 고쟁·일본의 고토를 비교해 형태·연주 방식·음악적 기능을 파악한다.
  2. 동일 악기의 변천 과정 비교: 시대별 도상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동일 악기의 형태 변화를 자동 추출하고, 연구자는 이를 문헌 자료와 대조하여 기술적·사회적 요인이 악기 변천에 미친 영향을 해석한다. 예를 들어, 해금·얼후·고큐의 변천 과정을 비교함으로써 시대별 조형적 변화와 국가 간 영향관계를 밝혀낸다.
  3. 기능적으로 유사한 악기 비교: 동일 시대나 동일 악기는 아니더라도, 기능적으로 유사한 악기를 비교하여 국가 간 음악문화 교류 양상을 밝힌다. 예를 들어, 태평소·쑤오나·히치리키를 분석해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악기가 어떤 변형 과정을 거쳐 발전했는지 추적한다. 연구는 연차별로 진행된다. 1~2년차에는 현악기·관악기를 중심으로 방대한 도상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3년차에는 타악기로 범위를 확장해 북 계열 악기의 구조·의례·민속음악적 기능 변화를 추적한다. 4~5년차에는 도출된 결과를 종합해 ‘동아시아 전통악기 도상 데이터베이스(DB)’를 완성하고, 학술논문·학회발표·자료집 발간 등으로 성과를 확산한다. 이로써 동아시아 악기 변천이 단순 기술적 개량이 아닌, 역사·사회·문화가 맞물린 복합적 교류의 산물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연구 과정에서 구축한 DB와 AI 분석 모델을 후속 연구자와 공유함으로써, 베트남·몽골 등지로 범위를 넓힌 비교연구는 물론 전통악기 복원·교육·문화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키워드:

음악도상학, 악기도상, 동아시아 전통악기, 악기학, 파노프스키 도상학, AI 기반 데이터 분석, 전통악기와 문화교류

Musical Iconography, Instrument Iconography, Traditional East Asian Musical Instruments, Organology, Panofsky’s Iconology, AI-Based Data Analysis, Traditional Musical Instruments and Cultural Ex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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