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 / 4~5세기 동아시아 교섭 네트워크 분석 / 2025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임동민 / 계명대학교 / 4~5세기 동아시아 교섭 네트워크 분석 / 7.4천만원 / 36개월 / 2025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연구목표:

  1. 한국 고대사 연구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네트워크 분석 도입
    본 연구는 4~5세기 동아시아 교섭 데이터를 추출하고,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여,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네트워크 분석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하려는 시도이다. 새로운 방법론 모색이 필요한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네트워크 분석과 같은 디지털 역사학 방법론을 새로 도입하는 것은 학계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네트워크 분석 연구의 ‘고도화’
    최근 한국 고대사 연구 중에는 사학사적으로, 혹은 시론적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접목한 연구도 제출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네트워크 분석 방법론의 ‘고도화’ 단계까지 도달하고자 한다. 이러한 고도화 작업은 새로운 방법론의 시론적 소개 단계를 넘어서, 학계의 중요한 논의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3. 고구려, 백제, 신라의 동아시아 교섭에 대한 객관적 이해
    본 연구에서 활용하는 네트워크 분석 방법론은 다수 구성원의 복잡한 상호관계를 시각화하여, 구조적 이해를 도모하는 특성을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4~5세기 동아시아의 다원적 교섭 네트워크를 이러한 방법론으로 시각화하고자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당시 교섭 네트워크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고구려, 백제, 신라와 같은 고대 한국의 정치체가 지녔던 국제적 위상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까지 연구의 목표로 삼고자 한다. 최근 연구에서도 동아시아의 관점을 통하여, 과거의 민족주의적, 일국주의적 연구가 지녔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최근 흐름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방법론으로 한국 고대 정치체의 동아시아 교섭을 구조적, 객관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4. 연구성과와 방법론의 국제화 및 학술교류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국제적인 학술교류 움직임은 비교적 최근 들어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분석과 같은 디지털 역사학의 방법론은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의 역사학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다양한 방법론을 개척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성과는 국제 학술회의, 학술지에 발표하여 국제적인 학술교류의 장에서 논의되고, 검증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본 연구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동아시아 전체의 교섭 데이터이므로, 중국, 일본 등의 연구자와 소통하면서 교차 검증할 필요도 있다.

기대효과:

  1. 학문적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학문적으로 본 연구는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네트워크 분석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선도적 연구인 동시에, 시론적 연구 단계를 넘어서 고도화 단계로 도입하는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연구는 앞으로 네트워크 분석이나 GIS 등 디지털 역사학 방법론을 접목하려는 한국 고대사 연구에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한국 고대의 정치체가 진행한 교섭을 동아시아 관점에서 시각화, 객관화한다는 본 연구의 목표는 다분히 민족주의적으로 진행된 과거 연구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2. 국제화 측면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의 결과물 가운데 50% 정도는 국제 학술회의, 학술지에 발표하여, 디지털 역사학의 방법론을 결합한 한국 고대사 연구를 국제적으로 교류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이러한 국제화 노력은 공개, 재현과 같은 디지털 역사학의 본질적 가치와도 연결된다.
  3. 교육적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분석 관련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1학기에 2회 정도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구 과정과 성과는 연구자가 소속된 학교의 전공/교양수업에서 지속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하여 학문후속세대 양성에 기여할 것이다.

연구요약: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본 연구는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새로운 방법론인 네트워크 분석을 도입하는 ‘창의적 연구’라는 점에서 필요성을 지닌다. 네트워크 분석은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시론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나, 고대의 문헌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질적 분석과 결합하는 ‘고도화’를 시도하는 경우는 없었다.
    또한 본 연구의 성과는 국제화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필요성을 지닌다. 디지털 역사학 연구는 방법론의 교류, 데이터의 검증 등의 측면에서 국제적인 학술교류가 필요한 분야이다. 본 연구 성과도 가능한 국제 학술회의, 학술지 등에 발표하여, 연구 데이터의 교차 검증, 연구 성과의 학술교류를 꾀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내용 및 방법
    본 연구는 4~5세기 동아시아 교섭 네트워크를 시각화하여 구조적 이해를 도모하고, 교섭 네트워크에 연동된 고구려, 백제, 신라의 국제적 위상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구성원 상호 간의 복잡한 관계를 시각화하는 네트워크 분석 방법론은 이 시기 교섭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연구하는 방법론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한국 고대의 정치체가 어떻게 동아시아 교섭 네트워크에 연결되었고, 어떠한 중심성을 지녔는지,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본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4~5세기, 317년 동진의 건국에서 479년 송의 멸망까지로 한정한다. 공간적으로는 중국 왕조와 교섭한 주변의 모든 세력을 포괄하되, 고구려, 백제, 신라 등을 중심으로 한다. 교섭은 조공-책봉 등의 형식을 띠고 국가 사이에 사신이 왕래한 정치, 외교적 관계이다.
    네트워크 분석은 구성원 간 상호작용을 시각화하여 구조적 이해를 돕는 방법론으로, 중심성 분석 등이 주로 활용된다. 본 연구는 4~5세기 동아시아 교섭 데이터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적용하며, 교섭을 수치화하여 구조적 분석을 수행한다. 교섭 데이터는 한국, 중국, 일본의 사료에서 추출하며, 신뢰도 검증을 거친 후 시각화한다. 연구는 개관적 분석과 고도화로 구분되며, GIS 연동, 가중치 부여 등을 통해 교섭 경로 및 질적 차이를 반영한다. 또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여 연구의 정밀성을 높일 예정이다.
    본 연구의 내용은 교섭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개관적 분석(구조적, 시계열적 분석), 질적 분석 방법론 결합을 통한 개관적 분석의 고도화로 크게 나뉜다. 1차년도에는 동진‧16국 시기 교섭 네트워크 분석의 고도화, 2차년도에는 송‧북위 시기 교섭 네트워크의 개관적 분석, 3차년도에는 송‧북위 시기 교섭 네트워크 분석의 고도화로 구성된다. 본 연구자는 이미 동진‧16국 시기의 교섭 네트워크에 대하여 Ucinet을 활용하여 전체 구조 분석, Gephi를 활용하여 시계열적 분석을 진행하였다. 1차년도에는 해당 분석이 갖는 교섭 경로, 교섭 중요도의 미반영이라는 문제를 GIS와 질적 분석의 결합을 통해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년도에는 시기를 달리하여 송‧북위 시기 교섭 데이터를 추출하고, 네트워크의 구조적, 시계열적 분석을 시도한 뒤, 3차년도에는 1차년도와 동일한 방법론으로 고도화하고자 한다.
  3. 연구결과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의 학문적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네트워크 분석을 도입하는 동시에, 시론적 연구 단계를 넘어서 고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선도적 연구로, 향후 디지털 역사학 방법론을 활용한 고대사 연구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 고대의 교섭을 시각화, 객관화하여, 과거 연구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장점도 있다.
    본 연구의 국제화 측면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회의, 학술지에도 발표하여,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가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데이터 교차 검증, 방법론의 교류 등의 차원에서 중요하다.
    본 연구의 교육적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분석 외부 전문가 강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연구 성과를 수업에서 활용하여, 연구자 소속 학과의 학문후속세대 양성에 기여할 것이다.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 교섭, 고구려, 백제, 신라, 동진, 16국, 송, 북위, 왜, 중심성

Network Analysis, Diplomacy, Koguryŏ, Paekche, Shilla, Eastern Jin, Sixteen Kingdoms, Song, Northern Wei, Wa, Centrality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