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지 / 말뭉치 기반 한국어 집단 차별어 연구 / 2025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강민지 / 경북대학교 / 말뭉치 기반 한국어 집단 차별어 연구 / 40,000 / 24개월 / 2025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연구목표:

이 연구는 웹크롤링 말뭉치를 구축하여 말뭉치에 나타난 한국어 집단 차별어를 목록화하고 그것을 유형별로 구분해 살펴보며 집단 차별어에 나타난 다양한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집단 차별어(slurs)는 인종, 종교, 지역, 국적 등에 근거해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공격을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혐오를 표현하는 어휘로(Anderson & Lepore, 2013, 김진웅, 2024),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기인해 차별이나 경멸의 의미를 드러내는 등 어휘와 관련된 사회적 맥락, 역사적 맥락, 문화적 맥락 등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이러한 집단 차별어에 대한 연구는 전형적인 예를 통한 이론적인 주장에 국한되어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말뭉치를 통해 실증적으로 한국어 집단 차별어를 목록화하고, 이를 내용적으로 유형화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단어의 구성 방식을 중심으로 하여‘짱깨’와 같은 단어 유형, ‘기레기’와 같은 혼성어 유형, 그리고 ‘-충’과 같이 특정 형태소가 명사 뒤에 붙어 집단 차별어를 형성하는 세 가지 유형으로 한국어 집단 차별어를 분류하여 목록화하고, 그것들을 성, 인종, 지역, 종교 등의 내용적 유형으로 유형화하여 그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적정화(Appropriation), 탈작용역(Scopelenssness), 공격의 자율성(Offensive Autonomy) 등과 같은 한국어 집단 차별어에서 나타나는 의미적 특성과 화용적 특성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기대효과:

한국어에서 말뭉치를 활용한 실증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집단 차별어 연구는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지금까지 차별 표현 및 혐오 표현을 중심으로 한 연구는 사회언어학적이거나 응용언어학적인 관점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지만, 언어학과 철학적인 관점에서 한국어 집단 차별어를 실증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시도한 적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언어학과 철학적인 관점에서 말뭉치를 기반으로 한 실제 텍스트에 나타난 집단 차별어의 연구를 시도하는 것은 새로운 관점에서 집단 차별어를 바라본다는 것에서 그 의의가 분명하다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집단 차별어의 전형적인 예들만을 다룬 제한적인 연구가 아니라 대규모 말뭉치를 통한 실제 언어에서 쓰이는 집단 차별어를 살펴볼 것이기 때문에 실제 언어에서 쓰이는 집단 차별어의 양상을 좀 더 실증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연구요약: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에 나타난 집단 차별어 표현을 수집하고 그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웹크롤링을 활용하여 말뭉치를 구축하고, 구축한 말뭉치를 중심으로 하여 한국어 집단 차별어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먼저, 말뭉치에 나타난 한국어 집단 차별어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분류하여 목록화하고, 내용적 유형으로 분류하여 그 특성을 살펴볼 것이다. 더 나아가 한국어 집단 차별어에 나타나는 의미적 특성과 화용적 특성을 함께 분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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