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요약문
연구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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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알고리즘 기반 정보 플랫폼의 확산은 인간이 정보를 이해하고 판단을 형성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과 인공지능의 즉각적인 답변은 정보 접근과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지만, 동시에 개인의 사유 과정을 외부 시스템에 의존하게 만드는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개인은 파편화된 정보의 과잉과 알고리즘이 구축한 필터 버블 속에서 확증 편향에 노출되기 쉽고 자신의 판단 근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검토하는 인식적 노력을 생략하기 쉽다. 이와 같은 상황은 판단을 외부 시스템에 위탁하는 판단의 외주화를 심화시키며 개인이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하고 책임 있게 관리하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AI 시대에는 개인화된 정보 소비가 강화되면서 사유 과정이 점차 개인 내부로 수렴되는 사유의 독백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환경은 인간—지식—사회 사이의 상호작용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판단 근거를 공동체 속에서 설명하고 검증받는 인식적 정당화의 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 따라서 파편화된 정보를 성찰적 지식으로 전환하고 독백적 사유를 넘어설 수 있도록 타인의 관점과 비판적 질문을 포함하는 구조화된 대화 모델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개인이 지식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존재가 아니라 지식을 평가하고 판단 근거를 성찰하며 자신의 신념에 책임 있게 관여하는 능력, 즉 ‘인식적 주체성(epistemic agency)’의 형성이 AI 시대 인간에게 중요한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본 연구는 인식적 주체성 형성을 위한 인문카운슬링적 접근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인문카운슬링(Humanities Counseling)은 인문학적 성찰과 대화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경험과 신념, 가치 판단을 탐구하고 삶의 의미와 판단 기준을 재구성하도록 돕는 상담 접근이다. 특히 인문카운슬링은 개인이 자신의 믿음을 성찰하고 타인의 관점과의 대화를 통해 판단의 근거를 재검토하도록 돕는 대화적 탐구 과정이라는 점에서 인식적 주체성 형성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이에 따라 인간의 신념과 판단 과정을 성찰하는 인문카운슬링적 접근을 이론적으로 정립하여 개인이 자신의 판단 근거를 탐구하고 타인의 관점과의 대화를 통해 신념을 재구성할 수 있는 상담 구조를 제안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AI 시대 인간이 지식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존재를 넘어 자신의 신념과 판단 과정에 책임 있게 관여하는 인식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문카운슬링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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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기반 정보 환경 속에서 나타나는 판단의 외주화 현상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인문카운슬링 연구의 새로운 문제의식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가진다. 특히 사회 인식론의 인식적 주체성 개념과 철학 상담, 그리고 소크라테스 대화를 통합한 융합적 연구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인문카운슬링이 정서적 치유를 넘어 개인의 판단 능력과 신념 형성 과정을 성찰하도록 돕는 인문학적 실천임을 이론적으로 규명한다. 또한 고전적 철학 전통에 기반한 소크라테스 대화법을 현대 상담 맥락에 맞게 재구성하여 철학적 대화를 구조화된 상담 프로토콜로 발전시키고 인문카운슬링의 실천 모델을 정교화한다는 점에서도 학문적 의미를 지닌다.
아울러 이 연구를 통해 AI 기반 정보 환경에서 약화될 수 있는 인간의 판단 주체성을 회복하고 개인이 자신의 신념과 판단 근거를 성찰하도록 돕는 인문학적 접근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의를 가진다. 정보 과잉과 알고리즘 편향 속에서 발생하는 인식적 혼란과 불안을 철학적 성찰과 대화적 탐구를 통해 완화하고 개인이 불확실성을 주체적으로 다루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인문카운슬링 모델은 학교 교육, 청년 프로그램, 평생교육 등 다양한 공공 교육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인문학적 대화를 기반으로 한 공공 인문 프로그램의 실천적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을 가진다.
연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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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정보 환경에서 나타나는 판단의 외주화와 사유의 독백화 현상을 인식적 주체성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접근으로 인문카운슬링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AI 시대에서 개인의 판단 능력이 약화되는 인식론적 배경을 검토하고 개인이 자신의 신념 형성 과정에 책임 있게 관여하며 판단 기준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인식적 주체성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정립한다. 다음으로 인식적 주체성 형성을 위한 실천적 접근으로서 인문카운슬링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특히 철학 상담 접근 방법 중 하나인 Wise Therapy가 지닌 개인의 신념 성찰과 판단 검토 기능에 주목하고 이를 Nelson–Heckmann 전통의 소크라테스 대화(Neo-Socratic Dialogue, NSD)와 결합하여 인문카운슬링의 대화 모델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Wise Therapy가 개인의 믿음과 가치 판단을 철학적으로 검토하는 성찰 구조를 제공한다면 NSD는 타인의 관점 속에서 경험을 검토하고 개념을 명료화하는 공동 탐구 구조를 제공한다.
인문카운슬링이 인문학적 성찰과 대화적 탐구를 통해 인간의 삶의 의미와 판단 기준을 재구성하도록 돕는 실천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개인의 신념과 가치 판단을 철학적으로 검토하는 Wise Therapy와 대화 공동체 내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개념을 명료화하고 보편적 의미를 탐구하는 NSD는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형성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두 접근을 통합하여 철학적 성찰과 공동 탐구가 결합된 인문카운슬링 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는 크게 네 단계로 수행된다. 첫째, 이론적 기반 확립 단계에서는 인식적 주체성, reflective judgement, decision literacy 관련 논의를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Wise Therapy의 철학적 방법과 NSD의 구조를 분석하여 연구의 개념적·이론적 토대를 정립한다. 둘째, 모델 설계 및 통합 단계에서는 Wise Therapy의 개인적 신념 성찰 구조와 소크라테스 대화의 공동 탐구 구조를 비교·통합하여 상담 프로토타입을 설계하고 상담 매뉴얼의 초안을 마련한다. 셋째, 적용 및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는 개발된 상담 모델을 실제 현장에 시범 적용하여 상담 과정과 대화 텍스트를 수집하고 질적 사례 연구와 담화 분석을 통해 인식적 주체성 형성 과정과 변화 양상을 탐색한다. 넷째, 모델 고도화 단계에서는 사례 분석 결과와 전문가 검증을 바탕으로 상담 절차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점검하고 최종 상담 모델과 매뉴얼을 완성한다.
이러한 연구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본 연구는 이론적 문헌 분석, 디자인 기반 연구(DBR), 질적 사례 연구 및 담화 분석을 주요 연구 방법으로 활용한다. 먼저 문헌 분석을 통해 선행 연구를 검토하고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며 DBR의 순환적 과정인 분석–설계–실행–평가–재설계를 적용하여 상담 모델의 현장 적합성을 높인다. 또한 실제 상담 장면에서 생성된 대화 자료를 질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철학적 대화가 개인의 판단 구조와 신념 성찰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아울러 철학, 상담, 교육, 인지과학의 다학제적 융합을 바탕으로 연구의 학문적 깊이를 확보하고 전문가 자문과 델파이 검증을 통해 모델의 객관성과 실천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AI 시대 개인이 자신의 판단 근거를 성찰하고 공동 탐구를 통해 지식을 정당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문카운슬링의 새로운 실천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키워드(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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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알고리즘, 판단력, 의사결정력, 인식적 주체성, 주체성, 의사결정 리터러시, 소크라테스 대화, 철학 상담, 지혜 치료, 인문카운슬링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AI era, algorithmic environment, judgment competence, decision-making competence, epistemic agency, agency, decision literacy, Socratic dialogue, philosophical counseling, Wise Therapy, humanities counse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