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 전북대학교 / 조선 초기 북방 국경 형성의 궤적과 사료 해석의 층위 – “두만강 이북 7백리” 인식에 대한 실증적 검토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 69,109 / 36개월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연구목표
1) 최종 연구 목표
본 연구의 최종 목적은 『세종실록』 지리지에 투영된 조선 초기 북방 지리 기록의 시공간적 구조를 학술적으로 해체하고, 지원자가 독자적으로 확보한 약 200건의 지명 좌표 DB를 GIS상에 구현하여 6진 개척의 역동적인 궤적을 정밀하게 복원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두만강 이북 700리’라는 전승적 지리 인식을 실측 국경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사이비역사학의 논리적 모순을 사료 비판과 데이터를 통해 깨트리고, 학술적 차원의 북방 강역 담론을 실증주의 토대 위에 정상화하고자 한다.
2) 세부 연구 목표 및 핵심 과제
① 사료의 시계열적 층위 분리 및 ‘두 개의 경원’ 실체 규명 : 『세종실록』 지리지 내 ‘길주목 경원’과 ‘경원도호부’ 조에 혼재된 지명 및 거리의 상충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다. 지리지 말미에 부기된 결정적 주석을 근거로, 태종 말~세종 초 치소가 부거리에 위치했던 제1층위(전승 지리 반영)와 세종 16년 회질가 이치 후 확정된 제2층위(실질적 영역 지리)를 공간적으로 분리한다. 이를 통해 사이비역사학이 의도적으로 배제해 온 사료의 선후 관계를 확정하고 국경선의 시계열적 변화를 증명한다.
② 좌표 기반의 지리학적 실증 모델 구축
부거리(부가참), 백안수소, 회질가 등 6진 개척 과정의 핵심 거점들을 위성 이미지 및 고지도와 대조하여 절대 좌표로 고착한다. 특히, 부거리를 기점으로 설정할 때만 지리지의 거리가 현대 지형과 일치함을 기술적으로 증명하여, 고지명의 위치 비정 문제를 추측의 영역에서 실증적 영역으로 전환한다.
③ 사이비역사학의 수치 왜곡 및 목적론적 해석 해체
사료에 나타나는 거리 수치를 직선거리로 치환하는 기초적인 오류를 파훼한다. 사이비역사학이 주장하는 두만강 이북 700리의 강역이 사료의 시계열적 맥락을 거세한 채 유리한 구절만 발췌한 산물임을 밝히고, 현대 행정 면적을 자의적으로 대입하는 시대착오적 해석을 학술적으로 비판한다.
3) 연구의 독창성 및 학술적 차별성
본 연구는 기존 학계의 문헌 나열식 연구와 평면적 연혁 정리를 모두 뛰어넘는 디지털 실증 사학의 모델을 제시한다. 지원자가 구축하게 될 6진 지역의 고지명 좌표 DB는 본 연구의 실증적 토대로, 이를 시계열 GIS로 구현하겠다. 또한,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지리지 주석을 반증의 핵심 근거로 전면 배치함으로써 담론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한다.
기대효과
1) 학술적 측면 : 역사지리학적 방법론의 혁신과 영토사의 재정립
① 텍스트의 공간화 및 시각화 : 문헌에 기술되었던 6진의 강역을 최초로 좌표 기반의 수치 데이터로 전환한다. 아울러 조선 초기 행정력과 군사력이 두만강 연안에 안착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규명한다. 이는 선 중심의 평면적 국경 연구를 디지털을 이용하여 증명하는 방법론적 전범이 될 것이다.
② 사료 비판의 정밀도 제고 : 본 연구에서 정립한 ‘좌표 기반의 사료 층위 분석법’은 비단 6진 연구뿐만 아니라, 고려 북계 및 조선 전기 접경 지역 연구 전반에 적용 가능한 보편적 방법론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는 한국 전근대 역사지리학의 정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2) 사회적 측면 : 실증을 통한 역사 왜곡 담론의 종식
① 사이비 역사학의 논리적 무력화 : 단순한 대응이 아닌, ‘거리 데이터의 지형적 부합성’과 ‘GIS 경로 시각화’라는 증거를 통해 대중을 현혹하는 가짜 역사 담론의 허구성을 비판한다. 이는 학술적 성과가 어떻게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건전한 공론장을 형성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실천적 인문학의 사례가 될 것이다.
② 건전한 역사 인식 정립 및 학문의 권위 회복 : 사료의 맥락을 자의적으로 발췌하여 선동하는 유사 역사학의 구조를 깨트림으로써, 정통 역사학의 권위를 회복한다. 우리 영토의 형성 과정을 영토 확장주의가 아닌 사료적 실증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함으로써 대중의 균형 잡힌 역사관 수립에 기여한다.
3) 활용 및 확산 측면 : 표준 참조 데이터 개방 및 교육 인프라 구축
① ‘6진 지명 기초 자료 목록(Excel)’의 공공재화 : 본 연구의 핵심 성과물인 약 200건의 고지명 좌표 DB를 학계와 연구기관에 전면 개방한다. 이는 후속 연구자들이 별도의 위치 비정 작업 없이 공간 분석 연구에 즉각 착수할 수 있고, 관련 학문 분야의 융합 연구를 촉진할 것이다.
②교육 현장으로의 성과 확산 및 교과서 오류 수정 : 구축된 시계열 GIS 지도는 역사 교과서의 지리적 오류를 수정하는 핵심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일선 교육 현장에서 조선의 북방 개척사를 입체적으로 증명하는 시각 교육 자료로 배포되어, 학생들에게 실증적 역사 학습의 경험을 제공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연구요약
본 연구는 『세종실록』 지리지에 중첩된 조선 초기 북방 강역의 기록 층위를 분리하고, 이를 GIS공간 정보와 동기화하여 6진 개척의 시계열적 변천 과정을 실증적으로 복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3년간의 단계적 연구 수행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1차년도 : 『세종실록』 지리지 길주목 경원도호부 시기의 GIS 실증적 복원
지리지 내 ‘길주목 경원’ 조에 기록된 태종~세종 초 부거리(부가참) 시기의 전승 지리 데이터를 사료 비판적 관점에서 분리한다. 부거리를 연구의 절대 기점으로 설정하여 고랑기, 장항 등 초기 방어 거점의 위치를 정밀 비정하며 당시의 국경 인식이 실측치가 아닌 전승 기록에 기반했음을 공간 정보로 입증한다.
2) 2차년도 : 영북진·경원진의 강역 확장과 시계열 GIS 분석
세종 15~16년을 기점으로 단행된 경원 치소의 회질가 移置와 영북진 설치 과정을 분석한다. 백안수소(42.539, 129.930) 등 주요 거점의 좌표를 고착하고, 조선의 행정력이 두만강 연안에 실질적으로 안착하는 영토 확장 및 관리 과정을 시공간적으로 복원하여 강역의 역동적 변화를 규명한다.
3) 3차년도 : 4진(종성·온성·경흥·부령)의 건치와 6진 강역의 최종 GIS 복원
종성, 온성, 경흥, 부령 등 4진의 건치 과정을 규명하여 6진 체계의 최종 경계를 확정한다. 특히 나선 작소동 조산과 같이 명칭은 같으나 위치가 다른 ‘同名異地’ 사례를 정밀 고증하여, 사료를 자의적으로 발췌·해석하는 사이비역사학의 논거를 공간 데이터로 해체한다. 이를 통해 6진 개척의 본질이 ‘두만강 이내 영역의 단계적 확장 및 확정’임을 최종 입증한다.
본 연구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실증을 통해 가짜 역사 담론에 의해 왜곡된 영토사 인식을 바로잡고, 한국 전근대 역사지리학의 방법론적 혁신을 도모하여 공교육과 학술적 공론장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키워드
6진, 조선, 두만강, 세종실록지리지, 사료 층위, GIS, 지명 비정, 시계열 분석, 사이비 역사학, 역사왜곡
Six Garrison, Early Joseon Dynasty, Tumen River, Sejong Sillok Jiriji, Layering of Historical Records, Historical GIS, Identification of Historical Place Names, Time-series Analysis, Critique of Pseudo-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