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하 / HGIS를 활용한 조선 세종~성종대 여진족 침입과 북방 방어 체계의 공간 분석 / 2026 석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연구목표
(한글 2000자 이내)
첫째, 조선 세종대부터 성종대까지 조선 북방 지역에서 나타난 여진족 침입과 축성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조선 전기 북방 지역은 여진 세력의 동향에 따라 군사적 긴장과 대응 정책이 복합적으로 전개된 공간이었다. 조선은 정벌과 회유 정책뿐 아니라 축성을 통해 방어체제를 정비하였다. 본 연구는 『조선왕조실록』과 지리지 자료를 바탕으로 여진족 침입 기사와 축성 관련 기록을 수집·분석함으로써, 개별 사건으로 파악되어 온 북방 문제를 연속적이고 구조적인 흐름 속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둘째, HGIS(Historical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술을 활용하여 조선 전기 축성을 중심으로 한 북방 관방체계의 구조를 공간적 차원에서 복원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는 조선과 여진의 관계, 여진 정벌, 내조·수직 정책 그리고 4군 6진 개척 등 사건사 중심으로 축적되어 왔다. 최근에는 HGIS를 활용한 행정구역 및 교통로 복원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북방 관방체계를 대상으로 침입 지점, 군사 거점, 자연지형, 교통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드물다.
셋째, 여진족 침입과 북방 축성의 상관관계를 시기별로 검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조선 전기 북방 방어체제의 형성을 해명하고자 한다. 세종부터 성종대에 이르는 시기는 여진족 침입이 빈번하게 나타나 변경 지역의 상황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집중적으로 축성이 이루어진 시기였다. 이와 같은 검토를 통해 조선이 북방에서 추구한 군사적 대응의 원리와 대여진 정책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여진족 침입과 축성이라는 두 요소를 통해 조선 전기 북방 경영의 실상을 연구하고자 한다. 나아가 GIS를 활용한 역사학 연구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조선 전기 북방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는 방법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역사적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건이 전개된 시간적 흐름과 공간적 범위를 함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시공간적 구조를 함께 파악하는 작업은 그 자체로 역사학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방법론이다. 특히 조선은 건국 초부터 군사를 국가의 큰 일(大事)로 인식하였다.
일반적인 텍스트 서술을 넘어 시공간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하여 제작되는 역사지도는 복잡한 역사적 사실과 그 공간적 관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학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세종부터 성종대까지의 여진족 침입과 북방 축성을 함께 검토함으로써 조선 전기 북방사 연구를 개별 사건이나 정책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방어체계의 형성과 운영 원리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다. 특히 HGIS 기술을 활용하여『조선왕조실록』과 지리지, 고지도에 산재한 정보를 HGIS 기반 공간정보로 구축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던 침입 경로와 방어 거점의 분포, 자연지형과 교통로의 관계, 시기별 방어선의 변화 양상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조선 전기 북방 방어체제의 실제 모습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구축된 지명 위치, 성곽 등의 시공간 데이터는 향후 조선 전기 북방사 연구뿐 아니라 북방 외교, 대명 관계사 연구로까지 확장 가능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점에서 본 연구는 하나의 주제를 해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후속 연구를 위한 데이터 기반을 축적함으로써 역사학 연구의 방법론적 확장과 심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는 세종부터 성종대까지의 여진족 침입과 북방 축성 관련 기사를 HGIS 기반의 공간 정보로 구축하여 문헌에 분산되어 있는 사건과 방어시설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압록강·두만강 유역을 중심으로 조선 전기 북방 방어 거점의 집중 지역과 상호 연계 양상, 그리고 여진 세력 침입의 전개 양상을 분석하고자 한다. 나아가 왕대별로 방어체계의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조선 전기 북방 방어체계의 형성과 재편 과정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그동안 조선과 여진 세력 간 관계, 여진 정벌, 내조와 수직, 영토 개척 등 개별 사건과 정책을 중심으로 상당한 성과를 축적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 북방의 질서는 이러한 개별 사건만으로 충분히 설명되기 어렵다. 접경 지역 방어와 군사 대응이 조선 전기 국가 운영의 핵심 과제였다는 점에서 북방 방어체계의 작동 양상을 밝히는 일은 당시의 안보 인식과 접경 지역 운영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세종대 후반에는 기근과 같은 대내적 어려움이 이어졌음에도 북방 축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축성은 단순한 군사 시설의 설치가 아니라 북방 통치와 방어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기능하였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침입과 축성을 하나의 연속된 흐름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조선왕조실록』과 지리지 자료를 중심으로 여진 침입 및 북방 축성의 시기별 전개 양상을 정리한다. 이때 단순히 축성이나 침입 기사만을 발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대기적 흐름에 따라 사료를 읽어 내려가며 해당 기록의 정치적·군사적 맥락을 함께 살펴볼 것이다. 이후「대동여지도」를 비롯한 다양한 고지도와 현대 지형 지도를 활용하여 주요 지명과 군사 거점의 위치를 비정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된 지리 정보를 HGIS 기반 공간정보로 구축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우선 QGIS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고지도의 지리참조와 공간정보의 기초 구축을 수행하고, 필요할 경우 ArcGIS 프로그램도 함께 활용하여 정밀한 공간 분석을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별 성곽의 존재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북방 방어체계가 실제로 어떤 공간적 질서 속에서 구성되고 재편되었는지를 밝히는 데까지 나아가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우선 실록과 지리지에서 관련 기사와 지명을 추출하여 목록화한다. 다음으로 고지도와 현대 지형도 및 위성지도 등을 대조하여 각 지점의 위치를 비정하고, QGIS에서 지오레퍼런싱 작업을 수행해 고지도와 현대 지도를 중첩한다. 셋째, 비정된 지점을 바탕으로 침입 지점과 군사 거점은 포인트 데이터로, 주요 교통로와 이동 경로는 라인 데이터로 구축한다. 하천과 산맥 등 자연 지형 정보과의 입지적 연관성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넷째, 이렇게 구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곽 분포 밀도, 거점 간 거리, 교통로 및 자연지형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왕대별로 비교하여 조선 전기 북방 방어체계의 변화 양상을 규명하고자 한다
키워드(Keyword)
(한글 250자 이내)
조선시대, 축성, 대여진, HGIS, 대동여지도, 북방 방어체제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Joseon Dynasty, Fortress Construction, Relations with the Jurchens, Historical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HGIS), Daedongyeojido, Northern Defens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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