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석 / 제주대학교 / 기억에서 기록으로: 재일동포 민족교육 자료 수집 및 DB 구축 / 2025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손영석 / 제주대학교 / 기억에서 기록으로: 재일동포 민족교육 자료 수집 및 DB 구축 / 1,228,500(천원) / 72개월 / 2025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연구목표:

○연구의 목표
본 연구의 핵심 목표는 재일동포 민족교육과 관련된 자료를 시대별·기관별로 체계적으로 수집·분류하여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구조화된 메타데이터와 해제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을 마련하여, 재일동포라는 특수한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교육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문화적 실천과 정체성을 보존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다문화 교육사 연구에 새로운 학술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의 필요성

  1. 재일동포 기록물 보존의 긴급성
    -일본 내 다문화 공생 정책 확대 및 귀화 증가 등으로 인해 재일동포 공동체의 해체와 네트워크의 쇠퇴가 급속히 진행 중이다.
    -과거 재일동포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생생히 담은 기록물들이 빠르게 소실되고 있어, 시급히 자료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2. 재일동포 사회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연구 기반 마련
    -재일동포 사회는 일본 사회에 완전히 동화되지 않고, 민족교육을 통해 독자적 문화를 형성해온 대표적 디아스포라 공동체이다.
    -민족교육 자료의 체계적 DB화는 재일동포 사회를 종합적·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 인프라로서, 향후 다양한 후속 연구의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다.
  3. 재일동포 자료 접근성 제고와 활용 확대
    -현재까지 재일동포 연구는 자료 접근의 어려움으로 인해 소수의 연구자에 한정되어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는 자료의 수집과 분류에 그치지 않고, 학술 연구자는 물론 일반 대중까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연구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한다.
  4. 인문학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과 대중화
    -일본 교토국제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가가 불리는 등 재일동포 민족교육은 단순한 교육적 행위를 넘어 민족 정체성과 문화적 실천의 장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민족교육 자료 DB를 통해 일반인들이 손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시킴으로써 인문학 연구 성과의 사회적 파급력과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5. 지역 간 민족교육 지원 사례에 관한 실증적 연구
    -재일동포 민족교육은 일본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고향인 한국의 지역사회와 교육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특히 제주도는 1920년대 당시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5만명이 일본으로 이주한 바 있으며, 제주출신 재일동포들은 제친회(재일본제주도친목회)를 통해 57개 학교의 설립 및 교육비 지원 등 제주 지역의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이러한 사례의 실증적 연구는 지역사회 교육 지원 정책 수립에 유용한 사례로 활용될 수 있다.
  6. 국내 이민사회 정책 연구의 기반 마련
    -민족교육 DB는 재일동포의 정체성 유지 및 문화적 실천의 체계적 복원과 분석을 가능하게 하며, 향후 국내 체류 이민 공동체의 정체성 교육 및 정책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귀중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기대효과:

  1. 재일동포 관련 심층 연구 및 인문학 확산
    -재일동포 민족교육은 정체성, 정치, 사회, 역사, 문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구축된 민족교육 자료 DB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심층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특별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로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공개하여, 인문학 연구의 사회적 확산과 대중화를 적극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2.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의 실질적 활용
    -본 연구의 결과물은 학술적 연구뿐 아니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이고 생생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재일동포는 역사적·정치적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 코리안 디아스포라에 비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본 연구 결과물은 이러한 편견을 해소하는 효과적인 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
    -센터에서 운영 중인 ‘재일제주인의 삶과 정신’과 같은 정규 강의 및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학생 및 대중들에게도 연구 결과를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3. 전문적 인력 양성과 연구역량 강화
    -본 연구에 참여한 전임연구인력은 관련 분야의 전문 연구자로 성장할 것이며, 센터는 이들의 연구역량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보조연구원들은 자료 수집, 분류, DB 구축 등 디지털 인문학 연구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특히 데이터베이스 활용 능력을 키워 향후 디지털인문학 분야에서 전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요약:

○ 연구 내용

  1. 교육 주체별 조사 범위
    -한국학교, 일조학교, 민족학급, 한글학교, 조선학교에서 진행된 재일동포 민족교육 관련 자료를 시대적·기관적 특성을 고려하여 수집한 후,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주요 자료에 대한 서지적 정보와 키워드를 체계적으로 추출하고 분석하여 상세한 해제 작업을 진행한다.
  2. 자료 유형별 조사 범위
    -재일동포 민족교육 관련 자료를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해제 작업을 수행한다.
    -공식 문서(회의록, 보고서), 교육자료(교과서, 수업계획서, 커리큘럼), 홍보물(모집요강, 소식지), 개인기록(교사노트, 졸업생 수기, 일기), 시청각 자료(사진, 영상, 음성), 간행물(소책자, 학술지), 정부-기관 자료(GHQ 문서, 일본 교육청 자료), 사회운동 자료(청원서, 성명서)

○ 연구 방법
1단계(1~3차년도): 조사 기반 정비 및 DB 구축의 기초 작업
① 자료 목록화 및 분류
-수집 자료는 교육 주체별(한국학교, 일조학교, 조선학교, 민족학급, 한글학교)로 우선 분류하고, 자료의 형태, 발행기관, 시기, 언어, 자료 유형 등을 기준으로 추가 분류를 수행한다.
-스캔된 대량 이미지 자료에 대해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적용하여 텍스트 데이터로 변환하고, 자연어 처리(NLP)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구조화한다.

② 현지 자료 수집 범위 확대
-2차년도부터는 교육 주체별로 연차적 계획에 따라 한국학교→일조학교→조선학교(관서지역→관동지역)→민족학급→한글학교 순서로 일본 현지에서 추가 자료 수집을 진행한다.

2단계(4~6차년도): 해제 심화 및 DB 고도화 및 결과 확산
③ 원자료 해제 및 메타데이터 설계
-수집된 자료의 제목, 발행처, 발행연도, 언어, 형식, 크기, 기증자 등을 국제 표준(MARC 등)에 따라 해제 메타데이터로 설계하고 구축한다.

④ 원문 입력 및 번역
-OCR 기술이 적용이 어려운 수기 문서나 훼손된 자료는 전임연구원 3인이 자료를 나누어 직접 원문을 입력하여 정확도를 확보한다.

⑤ DB 설계 및 검색 기능 고도화
-자연어 처리(NLP) 기반의 키워드 추출, 유사도 기반 연관문서 추천 알고리즘, 자동 태깅, 주제 분류 모델, 사용자 맞춤형 검색 기능 등을 구현하여 DB의 활용성을 높인다.

⑥ 연구 결과 확산을 위한 전시 및 콘텐츠 제작
-DB 구축 결과를 바탕으로 특별 전시회, 대중교양서 출판, 뉴스레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일반 대중 및 연구자들의 민족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제고한다.

키워드:

재일동포, 재외 한인, 민족교육, 정체성, 민단, 조총련, 민족학교, 데이터베이스, 디지털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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