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형 / 부산외국어대학교 / 한국 미술사 용어의 중국어 번역 표준화 전략 및 실무 적용 연구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 73,949 / 36개월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연구목표
본 연구는 한·중 미술 용어의 기형학적(Typological) 체계와 언어인지적 수용성을 비교 분석하여, 글로벌 정보 환경 내 한국 미술의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을 확보하고 독자적인 학술적 지위를 수립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 명칭 영문 표기 용례집(2019)』과 유홍준의 저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미술사(2025)』를 바탕으로, 박물관 및 학술 현장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한국 미술사 중국어 번역 표준 용례집’을 구축하고자 한다.
- ‘기물(Object)’ 중심의 메타데이터 표준화 및 데이터 주권 확보
기존의 표준화 노력이 인명 데이터베이스(ULAN) 등 인적 정보나 영문 표기 지침에 집중되었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미학의 실체인 ‘기물(Object)’에 대한 명칭 표준화를 추진한다. 한자어의 유사성으로 인해 오역 위험이 높은 중국어권 번역 기준을 수립함으로써, 서구권 중심의 분류 체계에서 탈피하여 글로벌 데이터 구조 내 한국 미술의 정당한 지위와 데이터 주권을 확립한다. - ‘4유형 번역 전략 모델’ 구축 및 체계화
단순한 어휘 치환의 한계를 넘어 기물의 형태(Typology)와 도착어 화자의 인지적 수용성을 고려한 구조적 번역 시스템을 제안한다.
- 제1유형: 재정립(Redefinition): ‘동적 등가성’ 원칙에 따라 시각적 정보가 도착어 독자에게 동일한 이미지로 전달되도록 명칭을 재구성한다. (예: 백자대호를 ‘월량관’으로 재정립)
- 제2유형: 보존(Preservation): 공유된 고유명사는 유지하되, ‘고려매병’과 같이 국적 명시어를 결합하여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부각한다.
- 제3유형: 1:1 대응(Correspondence): 한자 문화권 내 개념적 이견이 없는 기초 명사군의 어휘를 확정하여 번역의 토대를 형성한다.
- 제4유형: 조합(Combination): [연대] + [속성] + [고유명] + [기형]의 4단계 조합 공식을 수립하여, 새로운 유물 어휘에도 대응 가능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 실전 텍스트 시뮬레이션을 통한 단계적 실증
유홍준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미술사(2025)』 전권을 실증적 검증대(Test-bed)로 설정하여 이론적 모델의 실용성을 극대화한다. 전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분석을 통해 번역 표준안의 범용성을 확보하고, 중국어 모어 화자 대상 조사를 통해 번역어의 가독성과 정합성을 데이터로 입증한다. - 선행 연구와의 차별성 확보
- 언어권의 확장: 영문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한자라는 기표를 공유하면서 발생하는 ‘거짓 짝’ 문제(예: 분청사기 등)를 해결하는 등 한중 번역의 특수성에 집중한다.
- 대상의 구체화: 인명 정보를 넘어 달항아리, 진경산수화 등 한국 미학의 정수인 기물과 장르 명칭이 게티 AAT 내에서 독립적인 ‘개념적 시민권’을 획득하도록 학술적 근거를 마련한다.
- 방법론의 정교화: 단순 대역어 제공이 아닌 ‘4유형 전략’과 ‘논리적 조합 공식’을 적용하여 기존 용례집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문맥적 정합성을 검증한다.
기대효과
가. 학술적 기여도
- 게티 AAT 등 국제 표준 미술사 어휘집에서 한국 유물이 중국이나 일본의 아류로 분류되던 오류를 바로잡고, 한국 미술만의 독자적인 양식적 지위를 학술적으로 공고히 함으로써 글로벌 데이터 주권을 확보한다. ‘거짓 짝’으로 인한 오역 사례를 분석하여, ‘동적 등가성’에 기반한 4단계(재정립, 보존, 치환, 조합) 번역 전략을 미술사 전 영역으로 학문적 정교화하여 중국어 특화 번역 방법론 제시한다.
나. 사회적 기여도: 박물관 전시 실무 및 공공 행정 서비스 개선
- 국립중앙박물관 및 국가유산청 등 기관별로 상이했던 중문 표기 기준을 통합하여, 박물관을 찾는 중국어권 관람객에게 정확한 유물 정보와 미학적 가치를 전달하는 고밀도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전시 안내 체계의 일관성 확보한다.
- 국가유산청의 영문 위주 정책에서 탈피하여, 한자 문화권과의 실질적인 학술 교류를 위한 ‘중국어 표기 표준안’을 제정함으로써 문화 행정 서비스의 국제적 수준을 제고한다.
다. AI 번역 데이터 구축 및 산업적 활용 방안
- 유홍준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미술사』 전체 텍스트를 기반으로 도출된 표준안을 통해 고품질 병렬 코퍼스(Parallel Corpus) 구축하면 기계 번역에서 발생하는 도자기 장군을 ‘장군(將軍)’으로 번역하는 등 고유 명사 오역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기초 자료로서 AI 학습을 위한 고밀도 미술사 전문 데이터셋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정립된 용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국어 AI 도슨트, 메타버스 박물관, 글로벌 미술 시장용 디지털 아카이브 등에 즉각 이식 가능한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문화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
라. 인력 양성 및 교육·후속 연구와의 연계
-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조합 알고리즘’은 대학원 및 통번역 전문가 교육 과정에서 한국 미술 전문 번역 교재로 활용될 수 있으며, 학술적 정합성을 갖춘 미술 통번역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가 확립한 기틀을 바탕으로 선사시대 토기부터 근대 미술, 무형유산 기법까지 분석 범위를 확장하는 후속 연구의 학술적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마. 과제 수행 중 산출될 중간 결과물
- 조사 자료: 유홍준 저 『외국인을 위한 한국미술사』 전 분야(선사~조선 회화·건축) 수록 유물 명칭 500건 이상의 한·중 대조 분석 리스트.
- 인터뷰 자료: 중국 미술 전공자 및 중국어 모어 화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명칭별 시각적 이미지 인지 수용성 테스트’ 설문 및 심층 인터뷰 결과.
- 데이터셋: 국제 표준과 연동 가능한 ‘한국 미술사 핵심 용어 중국어 표준 용례집.
연구요약
- 연구 목적
본 연구는 한·중 미술 용어의 기형학적(Typological) 체계와 언어인지적 수용성을 비교 분석하여, 글로벌 정보 환경 내 한국 미술의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을 확보하고 독자적인 학술적 지위를 수립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 명칭 영문 표기 용례집』과 유홍준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미술사(2025)』를 바탕으로, 박물관 및 학술 현장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한국 미술사 중국어 번역 표준 용례집’을 구축하고자 한다. - 연구 내용 및 범위
유홍준의 저서를 [상징과 신앙], [물성과 조형], [삶과 서사]의 3대 영역으로 재구성하여 3개년에 걸쳐 심화 연구를 수행한다.
- 1차년도 [상징과 신앙]: 선사·고분 및 불교 미술을 대상으로 한다. 구석기부터 삼국시대 고분 부장품, 벽화, 불교 건축, 불상, 불화 등 종교적 상징성이 강한 유물군을 연구 범위로 설정한다.
- 2차년도 [물성과 조형]: 도자기 및 공예 영역을 다룬다.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및 금속 공예, 나전칠기 등 재질과 제작 기법의 물성이 강조되는 유물군을 집중 분석한다.
- 3차년도 [삶과 서사]: 회화, 건축, 민속 미술을 연구한다. 조선 시대 산수화, 풍속화, 사군자, 궁궐·주거 건축, 민화 등 당시의 생활상과 서사가 담긴 예술을 분석하고 전체 연구를 마무리한다.
- 연구 방법 및 전략
본 연구는 선행 연구에서 검증된 방법론을 고도화하여 다음과 같은 세부 전략을 시행한다.
∎ ‘4유형 번역 전략’의 입체적 적용: ‘재정립, 보존, 1:1 대응, 조합’의 4가지 전략을 도상학적·기형학적·문맥적 측면에서 적용한다.
- 1차년도: 한국 독자적 미감의 불상 명칭을 중국과 차별화하여 명명(도상학적 적용)
- 2차년도: 도자 용어의 5단계 조합 공식을 공예 전반으로 확장(기형학적 적용)
- 3차년도: 동적 등가성(Dynamic Equivalence)을 적용하여 한국적 정서를 훼손하지 않는 의역 모델 제시(문맥적 확장)
∎ 오역 수정 및 표준안 정립: ‘분청사기’나 ‘장군’과 같은 용어가 중국어권에서 오인되지 않도록 학술적 근거에 기반하여 명칭을 복원하거나 재정립한다.
∎ 실증적 검증 및 시뮬레이션: 도출된 표준안을 유홍준 저서의 중문 번역 초안에 대입하여 가독성과 정확성을 확인한다.
∎ 글로벌 데이터 연동 및 수용성 테스트: 미국 게티연구소(AAT, ULAN) 데이터를 모니터링하여 한국 미술 용어의 등재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중국어 화자 그룹 인터뷰를 통해 시각적 이미지와 번역어의 일치 여부를 검증하고, 국내외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학술적 등가성을 최종 확정한다.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이 글로벌 정보 환경에서 독립적인 ‘개념적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체계적인 로드맵을 완성하고자 한다.
키워드
데이터 주권, 개념적 시민권, 4유형 번역 전략, 기물(Object) 중심 표준화, 기형학적(Typological) 체계, 동적 등가성, 거짓 짝, 유홍준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미술사』, 조합 알고리즘, AI 병렬 코퍼스
Data Sovereignty, Conceptual Citizenship, 4-Type Translation Strategy, Object-Centered Standardization, Typological System, Dynamic Equivalence, False Friends (Linguistic interference), A History of Korean Art for Foreigners, Combination Algorithm, AI Parallel Corp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