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 한국교통대학교 / 제주 괴담의 형성과 전승 구조: 지역성의 관점에서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 67,082 / 36개월

이현정 / 한국교통대학교 / 제주 괴담의 형성과 전승 구조: 지역성의 관점에서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 67,082 / 36개월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연구목표

이 연구의 목적은 ‘지역 괴담’이라는 연구 관점을 통해 제주 괴담의 형성과 전승 구조를 분석하고, 지역성에 기반한 괴담 전승의 원리를 밝히는 데 있다. 기존 괴담 연구는 특정 존재, 사건, 장소, 매체, 시대 등 개별 요건에 귀속된 논의로 다루어졌고, 특ᄒퟄ 전통 괴이담과 근현대 괴담은 서로 다른 학문 영역에서 분절적으로 연구되어 왔다. 이 같은 연구 경향은 지역 괴담이 지역성에 기반한 경험과 기억이 서로 다른 역사적 국면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서사 전통을 좇아 마련된 것이란 점을 충분히 해명하지 못한다.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이 연구에서는 ‘지역성’을 핵심 개념으로 삼는다. 여기서 지역성은 단순한 공간적 배경이 아니라 특정 지리적 환경, 생활 양식, 역사적 경험, 공동체 기억이 축적된 사회·문화적 조건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괴담은 이러한 조건 속에서 형성·전승되며, 공동체가 위험과 사건, 환경을 해석하는 방식이 서사로 조직된 결과물로 이해될 수 있다.
제주 지역은 전통 괴이담에서 근현대 괴담에 이르는 다양한 전승을 한 지역 안에서 연속적으로 살필 수 있는 드문 곳이다. 따라서 지역 괴담 연구의 적절한 연구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제주 괴담을 세 층위—생활권과 환경 인식에 기반한 전통 괴이담, 재난, 학살 등의 집단 경험에 기반한 근현대 괴담, 이동과 체류 경험에 기반한 현대 괴담—로 구분하여, 제주 괴담의 형성·전승에 있어 지역성을 매개로 한 ‘지속’과 ‘변주’의 맥락들을 정리·체계화하고, 그 형성·전승 구조와 원리를 비롯한 제주 괴담의 학술적·인문학적 의의를 종합적으로 톺아 보려 한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제주 괴담을 개별 지역 사례에 그치지 않고, 지역성에 기반한 경험과 기억이 서사 전통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사례 중 하나임을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제주 괴담 연구가 타 지역 괴담 연구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국 괴담 연구의 논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려 한다.

기대효과

이 연구의 수행으로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주 괴담 자료의 체계적 정리와 연구 기반 형성이다. 다양한 전승 환경에 산재해 있는 괴담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DB화함으로써 제주 괴담 연구의 기초 자료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자료 정리는 제주 설화 연구, 민속 연구, 지역문화(문학) 연구, 지역 괴담 연구, 한국 괴담 연구 등 관련 분야의 후속 연구를 확장·모색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둘째, 연구 성과의 학문적 확산이다. 연구 기간 동안 단계별 분석 결과를 학술대회 발표와 학술지 논문으로 정리하고, 연구 종료 후에는 세 층위의 분석 결과를 종합한 단행본을 출간하고자 한다. 이는 제주 괴담 연구를 하나의 독립적인 연구 주제로 정립하는 동시에, 학문 공동체에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교육 및 연구자 양성 효과이다. 연구 과정에서 구축된 자료와 분석 결과는 연구자가 맡고 있는대학원 수업과 학부 강의에서 활용한다. 또한 대학원생들이 관련 자료를 활용한 소논문 작성이나 학술 발표에 참여하도록 연계할 수도 있다. 이는 지역 구비전승 자료를 활용한 연구 방법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는 사례가 되어줄 것이다.
넷째, 지역 인문학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다. 괴담을 단순히 공포로 점철된 자극적인 이야기로 소비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지역 공동체의 경험과 기억을 담은 서사 자료로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연구 과정에서 축적된 자료 DB 일체는 지역 인문학 프로그램이나 강연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대효과를 통해 본 연구는 제주 괴담 연구의 자료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 성과를 학문 공동체와 교육 현장, 지역 사회에 환류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요약

이 연구는 제주 괴담을 구성하는 세 층위의 괴담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서사 구조와 전승 맥락, 담론 형성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연구 대상은 기채록 자료(구비 전승물), 기록 자료(증언집, 기사 등), 현장 자료(조사 및 채록), 디지털 매체 자료 등 다양한 전승 환경에 존재하는 괴담 각편들이다.
연구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
1차년도에는 기존 채록 자료와 문헌 자료를 중심으로 전통 괴이담과 일부 근현대 괴담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DB를 구축한다. 이 단계에서는 서사 분석과 전승 맥락 분석을 통해 괴담의 기본 서사 구조와 전승 환경을 정리하고 분석 틀을 확정한다.
2차년도에는 집단 사건 경험과 관련된 괴담 자료를 중심으로 기록 자료와 구술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현장 조사를 병행한다. 사건 경험이 공동체 기억으로 축적되고 특정 장소와 결합하여 괴담으로 조직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3차년도에는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전승되는 현대 괴담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전승공동체의 확장과 매체 환경 변화가 괴담 전승에 미친 영향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세 층위의 분석 결과를 비교·종합하여 제주 괴담의 지속과 변주 양상을 정리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서사 분석, 전승 맥락 분석, 담론 분석, 장소 중심 분석, 비교 분석을 결합한다. 서사 분석은 괴담의 구성 방식과 반복되는 서사 요소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며, 전승 맥락 분석은 구연 주체와 전승 환경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담론 분석은 괴담을 둘러싼 공동체의 해석 방식과 인식 구조를 살피기 위한 방법이며, 장소 중심 분석은 지역성을 매개로 한 사건 경험과 기억이 특정 공간과 결합하는 양상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비교 분석은 서로 다른 층위의 괴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단계에서 활용된다.
이러한 연구 과정을 통해 제주 괴담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제주 괴담의 형성과 전승 과정에 관여해 온 서사 구조와 전승 환경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구명하고자 한다.

키워드

지역성, 지역 괴담, 제주 괴담, 전통 괴이담, 근현대 괴담, 전승공동체, 전승 맥락, 담론 분석, 장소 중심 분석, 서사 구조, 구전 전승, 기록 전승, 디지털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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