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민 /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문화유산융합연구소 / 고대 한·중·일 도성 복원·고증을 위한 표준 모델(Standard Model) 구축: 중국 진·한~위진남북조 도성의 형성과 변용을 중심으로 / 2026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A유형) / 190,000 / 60개월

진영민 / 고려대학교세종캠퍼스 문화유산융합연구소 / 고대 한·중·일 도성 복원·고증을 위한 표준 모델(Standard Model) 구축: 중국 진·한~위진남북조 도성의 형성과 변용을 중심으로 / 2026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A유형) / 190,000 / 60개월

접수과제정보
접수번호2026010444
연구요약문
연구목표
(한글 2000자 이내)

  1. 한·중·일 도성제도 연구의 ‘표준 척도’ 재정립
    중국 도성은 동북아시아(한·중·일) 고대 도성제도의 기원과 계통을 규명하는 데 있어 유의미한 비교 가치를 지닌다. 금석병용기부터 대규모 성곽이 축조되어 역사시대 도성으로 이어지는 단절 없는 계승성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실물 자료이며, 풍부한 전세문헌과 출토문헌을 통해 도성 축조의 역사적 배경과 설계 사상을 교차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 불가능한 원천 자료이다. 반면, 고대 한국과 일본은 방대한 발굴 조사에도 불구하고 문헌기록의 빈약함과 도성 규모의 차이 등으로 인해 도성의 성격 규명과 확장성 있는 논의에 현실적인 한계가 따르고 있다.
    역사적으로 상호 밀접한 교류 관계 속에 있었던 중국의 도성은 일찍부터 비교 연구의 핵심 대상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중국 도성을 고정불변의 ‘도식’으로 전제한 채 1차원적인 형태 비교나 성벽 축조 기법 등 지엽적인 분석에 머무르거나, 후대에 규범화된 ‘주례(周禮)·고공기(考工記)’의 모식을 기계적으로 대입함으로써 도성사의 다변성과 역동성을 간과한 면이 없지 않다. 이러한 형국은 결국 비교의 기준이 되어야 할 중국 도성에 대한 정밀한 기초 연구 토대 연구가 부실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시점은 성급한 비교보다는 비교의 척도가 될 중국 도성 연구를 최신 고고학 자료에 입각하여 유의미하게 진전된 형태로 재구축해야 하는 시점이다.
  2. 진·한~위진남북조 도성의 ‘원형’과 ‘변용’ 규명
    지원자가 본 연구의 핵심 범위를 통일 제국이 시작되는 진·한 시기부터 위진남북조 시기까지로 설정한 당위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시기는 다원적인 성곽 도시 전통이 제국체제 하에서 일원적인 ‘도성’으로 시스템화되는 시발점이자, 사회적 격변기를 거치며 도성 구조가 역동적으로 해체·재구성되는 ‘변용’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기존 학계는 이 시기를 단순히 당(唐) 장안성 체제로 귀결되는 과도기적 단계로만 인식하여, 그 과정상에 존재하는 개별 요소들의 다변성과 독창적인 특징들을 놓치고 있다. 둘째, 고고학적으로 가장 풍부하고 활발한 연구 성과가 축적된 시기이다. 여러 왕조에 걸쳐 누층적으로 조성된 도성의 층위는 그 자체로 역사적 맥락을 반영하며, 중원 농경 문화와 북방 유목 문화가 융합(Hybridization되는 과정이 도성 공간 배치에 투영되어 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천착하는 것은 기록되지 않은 도성의 근원적인 의미와 설계 원리를 추연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다.
  3. 도성 연구의 해체와 재구축: 문헌과 디지털 고고학의 융합
    세계적으로 도성 유적은 국가유산 중에서도 남다른 지위를 갖는다. 중국 역시 국가적 차원에서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련 자료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방대한 최신 조사 자료가 모두 질적 연구 성과로 도출된 것은 아니며, 여전히 많은 연구자가 과거의 도식적 해석 틀에 갇혀 있다. 이에 지원자는 방대한 최신 발굴 성과를 토대로 그간 특정 부분에 치중했던 중국 도성 연구의 전면적인 해체와 재구축을 시도하고자 한다. 문헌 중심의 해석을 지양하고, 고고학적 형질 분석과 더불어 GIS, AI, 3D 시각화 등 디지털 고고학 방법론을 적극 도입하여 도성의 입지, 궁과 묘, 성곽과 궁성, 시장과 리방 등 도성 구성 요소 전반을 입체적으로 실증할 것이다.
  4. 실증적 ‘표준 모델’ 제시 및 융복합적 활용
    본 연구의 최종 목표는 단순한 학술적 규명을 넘어, 동북아시아 도성 복원 고증을 위한 실증적인 ‘표준 모델(Standard Model)’과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향후 고대 한국과 일본의 도성 연구에 있어 가장 명확한 비교 근거를 제공할 것이며, AI와 3D 기술을 접목한 과학적 복원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매장유산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 성과는 역사학, 고고학을 넘어 건축학, 도시공학, 문화콘텐츠 등 인접 학문 분야의 아젠다 활성화와 교육 및 정책 수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① 중국 도성 구성 요소의 ‘표준 모델’ 정립과 비교사적 척도 확립
    본 연구는 1~4년차 연구를 통해 도성의 핵심인‘궁·묘(1년차)’와 ‘성곽·궁성(2년차)’의 권력 공간뿐만 아니라, 도시 유지의 필수 기반인 ‘관청·자연환경·수리체계(3년차)’, ‘시장·리방(4년차)’ 등 도성 내 모든 기능적 요소를 망라하여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단편적인 형태 비교를 넘어, 중국 진·한~위진남북조 도성의 시기별 ‘표준 모델’을 체계적으로 정립한다. 이는 고대 한국과 일본의 도성 수용 및 변용 과정을 규명하는 데 있어 가장 정밀한 비교사적 척도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논의의 확장성을 크게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며, 고대 한국과 일본의 도성 연구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② 실증 데이터에 기반한 ‘AI·3D 디지털 복원’ 방법론 제시
5년차의 ‘AI와 3D 시각화’는 단순한 그래픽 작업이 아니다. 1~4년차 연구에서 축적된 고고학적 발굴 데이터(기단·초석 배치, 성곽 축조법)와 문헌 고증 자료(건축 위계, 공간 구획)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여 수행되는 ‘학술적 고증 복원’이다. 본 연구는 인문학적 고증과 공학적 기술(GIS, HBIM, 생성형 AI)을 결합하여, 평면도 위에 머물러 있던 도성 연구를 3차원 입체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는 향후 매장유산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고 디지털 아카이빙을 수행하는 표준 프로세스로 자리 잡을 것이다.

③ 융복합 도성 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후속 연구 활성화
연구 과정에서 산출된 방대한 자료(궁전 배치의 GIS 좌표, 수계와 지형 분석 데이터 등)를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중국 고대 도성 통합 DB’를 구축한다. DB 구축은 총 3단계의 과정(1단계: 데이터 표준화 및 분류 체계 수립, 2단계: 공간데이터 구축, 3단계: 속성데이터 구축 및 연동)으로 수행할 것이며, 이 DB는 역사학, 고고학뿐만 아니라 건축학, 토목공학, 사회학 등 인접 학문 분야에 기초 자료로 개방되어 다양한 융복합 후속 연구를 파생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또한, 대학 및 연구기관의 심화 교육 자료로 활용되어 차세대 도성 연구 전문가 양성에도 기여할 것이다.

④ 고대 도시의 문화콘텐츠 자원화
본 연구의 최종 산출물인 ‘도성 3D 복원 경관’은 박물관의 실감형 전시 콘텐츠(VR/AR), 역사 다큐멘터리,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 등의 핵심 소스로 가공되어, 대중이 고대 도시 문명을 직관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는 학술 연구 성과가 사회적으로 환원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는 ‘중국 진·한~위진남북조시기 도성의 형성과 변용’을 규명하여 동북아시아 도성 복원·고증을 위한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문헌사료와 최신 고고학 발굴 성과를 교차 검증하는 전통적 ‘이중증거법’을 기축으로 하되, GIS 공간 분석, AI 및 3D 시각화 등 디지털 고고학 방법론을 융합하여 입체적이고 정량적인 분석을 수행하고자 한다. 전체 연구는 하위 주제별로 총 11편의 논문과 최종 단행본 및 디지털 복원 콘텐츠로 구체화될 것이다.

▶ 1년차: ‘중국 고대 궁(宮)의 형성과 변용’, ‘중국 고대 묘(廟)의 형성과 변용’
도성제의 핵심인 통치 공간과 의례 공간의 기원을 추적한다. ‘궁’ 연구는 선진시기부터 궁실이 정치적 위계질서를 갖춘 ‘궁성’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황제권 강화와 공간 점유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묘’ 연구는 ‘궁묘일체(宮廟一體)’에서 ‘궁묘분리(宮廟分離)’로 이행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좌묘우사’ 등 문헌상 예제 원칙과 실제 고고학적 배치의 괴리를 실증적으로 규명하여 도성 공간 구조 이해의 기초를 다진다.

▶ 2년차: ‘중국 도성의 성곽구조와 공간배치’, ‘중국 궁성의 공간배치’
도성의 거시적 골격과 미시적 권력 공간을 이원화하여 심층 연구한다. 전자는 내·외성 구조와 기능별 구획(관청, 시장, 예제건축 등) 원리를 GIS로 분석하여 제국적 질서가 투영된 도시 계획을 규명한다. 후자는 궁성 내 정전과 후침 등 핵심 건물군의 평면 형태와 배치 축선을 분석하여, 황제의 절대 권력이 건축적으로 어떻게 시각화되고 통제되었는지를 고찰한다.

▶ 3~5년차: ‘도성 인프라 및 사회구조 분석’과 ‘AI·3D 기반 경관 복원’
3년차는 도성의 입지 환경과 수계(수리) 체계를 GIS로 분석하여 지형과 도시 기능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4년차는 경제 활동 공간인 시장과 수공업 시설, 거주 통제 시스템인 리방(里坊)제의 변천을 통해 도성 내 사회·경제적 구조를 규명한다. 5년차는 중축선의 예제 사상을 재조명하고, 최종적으로 1~4년차에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HBIM 기술을 결합하여 결실된 도성 경관을 3차원으로 복원·고증한다. 이는 데이터에 기반한 논리적 복원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한·중·일 도성 비교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다.
키워드(Keyword)
(한글 250자 이내)
중국 고대 도성, 진·한~위진남북조, 궁성, 성곽구조와 공간배치, 예제와 중축선, 디지털 고고학, GIS 공간분석, AI 기반 3D 복원, 표준 모델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Ancient Chinese Capital Cities, Qin-Han to Wei-Jin-Northern and Southern Dynasties, Palace City, Walled City Structure and Spatial Layout, Ritual System and Central Axis, Digital Archaeology, GIS Spatial Analysis, AI-based 3D Restoration, Standard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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