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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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판소리 미학의 핵심 개념인 ‘이면(裏面)’의 실체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판소리 창작의 원리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면은 주로 개념적, 미학적 층위에서 논의되어 왔으며, 소리의 음향적 특성, 창자의 발림, 고수의 반응, 청중의 추임새 등이 어떤 방식으로 ‘이면에 맞는’ 소리를 구성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거나 기호화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학문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한다.
첫째, ‘이면’의 조작적 정의를 수립하고 측정 체계를 구축한다. 신재효에서 최동현에 이르는 선행 연구의 이론적 논의를 종합하여 ‘이면’을 ‘언어, 음악, 신체 움직임이 통합되어 특정 정서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청중과의 공감 속에서 공유되는 미학적 층위’로 잠정적으로 정의한다. 이 정의는 연구 전 과정에 걸쳐 반복적으로 검증되고 정교화될 수 있는, 유동적인 성격을 지닌다. 나아가 이 정의를 기반으로 ‘이면’을 구성하는 음고, 음색, 장단, 발림의 형태와 강도, 추임새의 발생 빈도와 시차 등 측정 가능한 구체적 요소들을 식별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분석 체계를 마련한다. 이는 ‘이면’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검증 가능한 학술적 대상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핵심 과제이다.
둘째, 판소리 연행의 총체성을 담아내는 다층 기보법의 개발 및 표준화한다. 창자의 소리 선율을 중심으로 고수의 장단, 고수 및 청중의 추임새, 창자의 발림을 함께 기록하는 다층 기보법을 고안하고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단선형 악보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판소리 연행의 복합적 상호작용을 하나의 시간축 위에 시각화한다. 이를 위해 발림의 신체 부위별 기호 체계, 무대 공간의 9구역 분할 표기법, 움직임의 강도와 속도 기호화 등 표준화된 기록 프로토콜을 수립한다. 이 기보법은 단순한 기록 도구를 넘어, ‘이면’의 구성 요소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하나의 미학적 층위를 형성하는지를 분석 가능한 구조로 변환하여 보여준다. 나아가 이 기보 데이터는 JSON 형식으로 디지털화하여 장기적으로 보존하고 공개함으로써, 후속 연구자와 창작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데이터 기반을 구축한다.
셋째, AI 기반 멀티모달 분석을 통한 ‘이면’의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판소리의 창작 원리를 도출한다. 음성 분석(Wave2Vec2.0, CREPE), 시각 정보 처리(MediaPipe, ST-GCN), 멀티모달 융합 모델 등 첨단 AI 기술을 활용하여 판소리 연행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이 과정은 ‘정의-탐색-검증-정교화’의 순환적 구조로 진행된다. 먼저 초기 데이터에 대한 탐색적 분석을 통해 ‘이면’이 발현되는 조건과 패턴에 관한 구체적 가설을 생성하고, 이를 대규모 데이터셋을 통해 통계적으로 검증한다. 검증 결과는 다시 ‘이면’의 조작적 정의를 정교화하는 데 환류되며, 이 순환적 과정을 통해 ‘이면’의 실체가 점진적으로 명확해진다. 궁극적으로 이렇게 규명된 ‘이면’의 구성 원리를 바탕으로 명창들의 창작 어법을 유형화하고, 창작 규범을 정형화된 지침으로 고정하기보다는, 그것을 발판 삼아 창작자가 새롭게 해석하고 변형해 나갈 수 있는 창작의 ‘움직이는 틀’을 제시함으로써, 판소리 창작의 보편적 원리와 그 창조적 변주 가능성을 함께 밝힌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이면’의 실체가 실증적으로 규명될 때, 그 성과는 학술적 논의를 넘어 판소리 교육의 혁신, 창작 원리의 재정립, 문화 산업으로의 확장, 사회 서비스로의 응용이라는 네 가지 방향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학술적 기여를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로 개념적이고 미학적인 논의에 머물렀던 ‘이면’을 음향, 언어, 신체 움직임이라는 구체적 요소로 분해하고, 다층 기보법과 AI 기반 분석을 통해 정량적으로 측정함으로써 그 실체를 명확히 규명한다. 이는 주관적 해석의 영역에 머물렀던 예술적 미학을 객관적 데이터 기반으로 설명하는 선례를 제시하여, 판소리 미학 연구의 지평을 확장한다. 나아가 본 연구에서 개발되는 다층 기보법과 멀티모달 분석 방법론은 산조, 가야금병창, 무속음악 등 다른 한국 전통 공연 예술 연구에도 확장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분석 틀을 제공하며, 국문학, 국악, 공연예술, 음향학, 인공지능 기술 등의 학제 간 융합 연구를 가능하게 하며, 협업 기반의 연구 플랫폼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판소리 교육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판소리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AI 분석을 통해 창자의 음고, 억양, 발림 등이 ‘이면’을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정량적으로 피드백하는 실시간 코칭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스승-제자 간 주관적 피드백의 한계를 보완하여, 학습자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명창들의 ‘이면’ 구현 패턴을 데이터베이스화한 ‘디지털 사범(師範)’을 구축함으로써, 학습자가 자신의 연행을 명창의 연행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전례 없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나아가 온라인 기반의 AI 코칭 시스템은 지리적, 시간적 제약을 넘어 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고, 판소리 교육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다.
나아가, 창작 및 전승에 기여한다. 창작 규범을 정형화된 지침으로 고정하기보다는, 그것을 발판 삼아 창작자가 새롭게 해석하고 변형해 나갈 수 있는 창작의 ‘움직이는 틀’을 제시함으로써, 전통 판소리의 미학적 원리를 계승하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으로 변용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한다. 명창들의 창작 어법을 유형화한 데이터는 새로운 판소리 창작자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이고 창작의 내재적 원리를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더불어 본 연구에서 구축되는 대규모 판소리 연행 데이터셋은 디지털 아카이브로 공개되어, 연구자, 교육자, 창작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공재로서 판소리의 장기적 보존과 전승에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문화적 파급 효과를 지닌다. ‘이면’의 감정 전달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판소리의 치유적 기능을 활용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 고령층의 인지 건강 증진 프로그램, 다문화 가정 대상 한국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사회 서비스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을 열어준다. 또한 ‘이면’의 창작 원리 분석은 게임, 드라마, 웹툰 OST 제작, AI 작창 보조 도구 개발, 메타버스 공연 등 K-컬처 콘텐츠 산업에 직접 활용될 수 있어, 판소리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 IP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K-컬처의 문화적 깊이를 더하며, 전 세계인과 공감하는 예술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요약) 본 연구는 판소리 ‘이면’에 대한 실증적 접근이 부재했던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층 기보법이라는 새로운 기록 체계와 AI 기반 멀티모달 분석이라는 첨단 기술을 결합한 학제 간 융합 연구이다. ‘이면’의 조작적 정의 수립, 다층 기보법 개발, AI 분석을 통한 창작 원리 도출이라는 세 가지 연구 내용이 ‘정의-탐색-검증-정교화’의 순환적 방법론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이를 통해 판소리 미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개념적 논의에서 실증적 분석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다.
(연구목적) 본 연구는 판소리 미학의 핵심 개념인 ‘이면(裏面)’의 실체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판소리 창작의 원리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면은 주로 개념적, 미학적 층위에서 논의되어 왔으며, 소리의 음향적 특성, 창자의 발림, 고수의 반응, 청중의 추임새 등이 어떤 방식으로 ‘이면에 맞는’ 소리를 구성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거나 기호화한 연구는 매우 드물다. 이에 본 연구는 ‘이면’을 단순한 해석적 언어가 아닌, 검증 가능하고 전승 가능한 예술 언어로 정립하고자 한다.
(연구 내용)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이면’의 조작적 정의 수립이다. 신재효에서 최동현에 이르는 선행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이면’을 ‘언어, 음악, 신체 움직임이 통합되어 특정 정서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청중과의 공감 속에서 공유되는 미학적 층위’로 잠정적으로 정의한다. 이 정의는 연구 전 과정에 걸쳐 반복적으로 검증되고 정교화되는 ‘작업 정의(Working Definition)’로 기능하며, ‘이면’을 구성하는 음고, 음색, 장단, 발림, 추임새 등 측정 가능한 요소들을 식별하는 기준이 된다.
둘째, 다층 기보법의 개발 및 표준화이다. 창자의 소리 선율을 중심으로 고수의 장단, 고수 및 청중의 추임새, 창자의 발림을 함께 기록하는 다층 기보법을 고안하고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단선형 악보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판소리 연행의 복합적 상호작용을 하나의 시간축 위에 시각화한다. 이를 위해 발림의 신체 부위별 기호 체계, 무대 공간의 9구역 분할 표기법, 움직임의 강도와 속도 기호화 등 표준화된 기록 프로토콜을 수립한다.
셋째, ‘이면’의 구성 원리 분석 및 창작 어법의 유형화이다. AI 기반 분석을 통해 ‘이면’이 발현되는 조건과 패턴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명창들의 창작 어법을 유형화한다. 나아가 창작 규범을 정형화된 지침으로 고정하기보다는, 그것을 발판 삼아 창작자가 새롭게 해석하고 변형해 나갈 수 있는 창작의 ‘움직이는 틀’을 제시함으로써, 판소리 창작의 보편적 원리와 그 변주 가능성을 함께 밝힌다.
(연구 방법)본 연구는 ‘정의-탐색-검증-정교화’의 순환적 방법론을 채택한다.
1단계: 이면의 잠정적 정의 및 기보 프로토콜 수립. 선행 연구 검토를 통해 ‘이면’의 직업 정의를 수립하고, 이를 측정 가능한 요소들로 조작화한다. 이와 병행하여 다층 기보법의 표준 프로토콜을 확립하고 이를 판소리 실황에 적용한 파일럿 기보를 수행한다.
2단계: 데이터 구축 및 탐색적 분석. 완창 실황, 토막 공연, 연습 녹음 등 총 100시간 규모의 판소리 연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문가 3인의 교차 검증을 거쳐 어노테이션을 완료한다. 이후 음성 분석(Wave2Vec2.0, CREPE), 시각 정보 처리(MediaPipe, ST-GCN), 멀티모달 융합 모델 등 AI 기술을 활용하여 탐색적 분석을 수행하고, ‘이면’ 발현의 조건과 패턴에 관한 구체적 가설을 도출한다.
3단계: 가설 검증 및 정의 정교화. 도출된 가설을 대규모 데이터셋을 통해 통계적으로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이면’의 조작적 정의에 환류하여 정교화한다. 이 순환적 과정을 통해 ‘이면’의 실체를 점진적으로 명확히 하고, 최종적으로 판소리 창작 원리를 체계화한다.
키워드(Keyword)
(한글 250자 이내)
이면, 판소리 이면, 기보법, 채보, 다층 기보법, 판소리 창작 원리, AI, 연행, 판소리 연행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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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yeon, Multi-layered Notation, Pansori Performance Analysis, Creative Principles, Multimodal AI Analysi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