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 AI 충격에 한국 ‘어떻게 쓸까’…중국은 ‘학문체계 어떻게 짤까’

AI 기술의 등장 이후 한국과 중국 지식사회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AI 충격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한국 학계의 논의: 교실과 책상 중심으로, 수업 활용법, 리터러시 교육, 윤리·책임, 디지털 인문학 등 다원적이고 개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중국 학계의 논의: AI 시대에 맞춰 학문 체계를 새로 개편하는 데 주목합니다.
“중국 문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디지털 인문학(數字人文), 곧 연구방법 자체의 전환이었다. 여기에 문·이과의 벽을 허무는 신문과(新文科) 건설, 인재양성 구조의 개편, 나아가 서구에 의존하지 않는, 이른바 “자주적 지식체계(自主知識體系)”의 구축까지 이어진다. 이와 관련된 각각의 개념들이 하나의 연결망 안에서 맞물리며, AI는 지식생산 체계 전체를 재편하는 문제로 번역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각 사회가 기술을 어떻게 해석하고 질문으로 번역하느냐는 ‘번역의 정치’입니다. 한국 지식사회 역시 단순한 활용을 넘어 어떠한 지식을 어떻게 생산하고 검증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토론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