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 1904~1927년 경상도 지역 독립운동세력의 활동과 연계망 연구 / 2026 박사과정생연구장려금지원사업

연구목표
(한글 2000자 이내)

  • 본 연구의 목표는 1904~1927년 경상도 지역 독립운동세력의 활동과 연계망을 복원하고, 그 형성과 지속의 조건을 지역사회 변화와 지역민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규명하는 데 있다. 기존 독립운동사 연구는 사건, 조직, 주요 인물에 관한 실증을 풍부하게 축적해 왔으나, 주요 인물과 단체 중심의 서술만으로는 운동이 형성되고 지속된 지역사회의 맥락과 인적 연결 구조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자금 조달, 문서 전달, 연락 유지, 장소 제공, 교육과 선전 활동을 담당한 경제인·지식인 등 조력자의 역할은 독립운동의 지속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이었음에도 상대적으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다.
  • 이에 본 연구는 경상도를 하나의 균질한 공간이 아니라 복수의 중심이 공존하는 지역사회로 이해하고, 경상도 전체를 시야에 두되 특히 대구와 진주를 분석의 중심축으로 삼는다. 두 도시는 도청 소재지로서 인력·자금·정보·조직이 집중된 거점이었지만, 지역사회 재편과 운동 전개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차이에 유의하여, 경상도 지역 독립운동의 공통 구조와 지역별 특수성을 함께 해명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1900~20년대 상인 출신 유력자와 그 자녀 세대의 활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검토함으로써, 독립운동과 사회운동의 지속을 세대적·교육적 기반의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밝히고자 한다. 요컨대, 본 연구는 독립운동을 단순한 침략에 대한 반응으로만 보지 않고, 지역사회 변화 속에서 형성된 인간 집단의 선택과 실천, 그리고 그 장기적 지속 구조로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 본 연구는 학술적·사회적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학술적으로는 경상도 독립운동을 단선적인 지역사나 특정 단체의 역사로 환원하지 않고, 지역사회 변화 속에서 형성된 세력과 연계망의 역사로 재구성함으로써 기존 연구의 설명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상인 등 경제인과 지식인을 조력자의 범주에서도 분석함으로써, 지역 독립운동의 지속을 가능하게 한 사람과 자원의 연결 구조를 보다 구체적으로 규명할 수 있다.
  • 경상도 전체를 시야에 두면서도 대구와 진주를 중심으로 비교함으로써, 공통 구조와 지역차를 함께 드러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 연구와 독립운동사 연구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다. 나아가 상인 출신 유력자와 자녀 세대의 연속성을 검토함으로써, 독립운동과 사회운동의 지속을 세대적·교육적 기반의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설명할 수 있다.
  • 방법론적으로도 본 연구는 판결문, 신문 기사, 지역 자료, 일경(日警) 자료를 교차 분석하고, 인물·단체·사건·장소·자금 흐름을 구조화한 뒤 사회연결망분석을 보조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독립운동 연구의 자료 활용 방식과 분석 방법을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사회적으로는 도시 변화, 상권 재편, 지역 공론장, 사회운동과 독립운동의 관계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한국근대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대학 교양 교육, 시민 대상 지역사 강의, 박물관 전시, 지역사 콘텐츠 개발 등 공공 역사 활용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 본 연구는 1904~1927년 경상도 지역 독립운동세력의 활동과 연계망을 복원하고, 그 형성과 지속의 조건을 지역사회 변화와 지역민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의 시야는 경상도 전체에 두되, 분석의 중심은 대구와 진주에 둔다. 두 도시는 1896년 이후 도청 소재지로서 인력·자금·정보·조직이 집중된 거점이었으나, 지역사회 재편과 운동 전개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대구에서는 철도 부설, 일본 상인의 진출, 상권 재편, 도시 위생 문제가 지역 유력자와 상인층의 재편을 촉발하였고, 국채보상운동 이후 ‘조선국권회복단’과 광복회 등 비밀결사의 주요 거점으로 기능하였다. 반면 진주에서는 상무사와 지역 언론(『경남일보』)를 중심으로 국채보상운동, 3·1운동, 형평운동으로 이어지는 지역 운동의 연속성이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경상도 독립운동의 구조를 보다 입체적으로 해명하고자 한다.
  • 기존 독립운동사 연구는 주요 사건과 인물, 조직을 중심으로 풍부한 실증을 축적해 왔지만, 그러한 서술만으로는 운동이 형성되고 유지된 지역사회의 맥락과 인적 연결 구조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자금 조달, 문서 전달, 연락 유지, 장소 제공, 교육과 선전 활동을 담당한 경제인·지식인 등 조력자의 역할은 독립운동의 지속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이었음에도 상대적으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다. 이에 본 연구는 독립운동을 전면에 드러난 활동가의 역사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사회 내부의 조력자와 인적 네트워크, 상공 조직, 공론장, 교육 기반을 함께 분석하는 구조적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1900~20년대 지역의 상인 출신 유력자와 그 자녀 세대의 활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중요한 분석축으로 설정한다. 1900~10년대 상공 조직과 공론장을 주도한 인물들의 자제가 1920년대 이후 청년운동과 사회운동에 참여하는 경향은, 지역 독립운동과 사회운동의 지속을 세대적·교육적 기반의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이기 때문이다.
  • 연구는 크게 네 방향으로 전개된다. 첫째, 러일전쟁 이후 철도 부설, 일본인 이주, 상권 재편, 도시 문제의 확산이 대구와 진주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둘째, 대구수창사와 진주상무사, 계몽운동 단체, 교육 네트워크, 비밀결사, 지역 유력자의 활동을 통해 1910년대 운동세력의 조직화와 분화를 복원한다. 셋째,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이후 자금 지원, 문서 유통, 대표 파견, 상업망과 운송망을 통해 지역 독립운동세력이 국내외 세력과 연결되는 방식을 추적한다. 넷째, 1920년대 사회운동과 언론·잡지 활동을 통해 지역 공론장과 운동의 재편을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상인 출신 유력자와 자녀 세대의 사회운동 참여를 함께 검토함으로써 운동의 연속성을 밝히고자 한다.
  • 방법론적으로는 판결문 560건, 신문 기사, 지역 자료, 일경 자료를 교차 분석하고, 인물·단체·사건·장소·자금 흐름을 정리한 데이터 세트를 구축한 뒤 사회연결망분석을 보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본 연구자는 이미 관련 논문 4편을 발표하였고, 대구 지역 자료를 중심으로 판결문과 공소원 사건표, 진주상무사 자료, 『진주대관』, 『경남일보』, 일본 현지 조사 자료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다. 연구를 통해 경상도 독립운동을 단순한 지역별 사례의 집합이 아니라, 지역사회 변화 속에서 형성된 인간 집단의 선택과 실천, 그리고 그 지속 구조로 재구성하는 새로운 이해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키워드(Keyword)
    (한글 250자 이내)
    경상도, 독립운동세력, 조력자, 상인층, 지역사회, 사회연결망분석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Gyeongsang-do, Independence Movement Forces, Supporters, Merchant Elites, Local Society, Social Network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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