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과제정보
접수번호2026023094
연구요약문
연구목표
(한글 2000자 이내)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근현대 동아시아에서 형성된 탄소 에너지 레짐의 구축, 팽창, 재편 과정을 역사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 탄소 에너지 레짐이란 석탄과 석유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원의 생산·유통·소비 흐름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기술·제도 및 정치·경제·사회적 조건이 결합된 복합적 체계를 의미한다. 근대 이후 산업화와 함께 심화된 이 레짐은 자연적 자원 조건을 넘어 다양한 역사적 요인 속에서 형성된 산물이며, 오늘날 우리의 일상 역시 그 위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의 경우, 식민주의와 냉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경험 속에서 탄소 에너지 레짐이 독특한 방식으로 구축되고 변형되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현재의 에너지 체제를 역사적 시야에서 성찰하고, 그 전환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의 필요성>
탄소 에너지에 기반한 산업 문명은 온실가스 증가, 기후 위기, 생태계 파괴를 심화시키며 이미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불가피한 과제가 되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넘어서야 하는지에 대한 역사적 성찰은 여전히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다. 전환의 방향과 조건을 실질적으로 사유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위기를 낳은 탄소 에너지 레짐 자체를 역사적으로 해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국가적이고 장기적인 시야가 요구된다. 동아시아의 탄소 에너지 레짐은 식민주의와 냉전이라는 역사적 구조 속에서 국가 경계를 가로지르는 연결과 흐름을 통해 구축·팽창·재편되었다. 따라서 개별 국가 단위의 분석만으로는 그 총체적 성격은 물론, 부분적 이해조차 온전히 도달하기 어렵다. 이 레짐을 하나의 상호연결된 체계로 파악하고, 그 전모를 통합적으로 재구성하는 접근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이러한 복합적 체계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역사학적 방법이 효과적이다. 탄소 에너지의 생산·유통·소비, 인프라와 기술, 제도와 권력 관계는 다층적으로 얽혀 있으며, 이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려면 방대한 사료와 통계 자료를 구조화하고 시간적 변화와 공간적 분포, 상호 연관의 패턴을 분석해야 한다. 디지털 역사학은 이러한 작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동아시아 탄소 에너지 레짐의 실질적 전모에 접근할 수 있는 핵심적 방법론을 제공한다.
<연구주제의 창의성·구체성·독창성>
본 연구는 주제와 방법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다. 동아시아 탄소 에너지 레짐의 장기적 흐름과 공간적 연계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이를 식민주의와 냉전 등 역사적 맥락에서 살피며 다양한 행위자를 연결 짓는다. 특히 역사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GIS 기반의 디지털 지도 및 사회 네트워크 분석 기법 등을 활용함으로써 복잡한 탄소 에너지 레짐을 시공간적으로 재구성하여 파악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다.
실증성과 구체성에서도 본 연구는 뛰어나다. 시기별·지역별 탄소 에너지 생산-유통-소비 및 인프라 등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정량 분석으로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고, 구체적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인간의 삶과 환경이 얽히는 모습을 파악함으로써 데이터로 드러나지 않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그려낸다. 이러한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의 결합은 탁월한 연구 성과로 학계 및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
<연구소 특성화와 부합도 및 공동연구의 필요성>
본 연구는 <동아시아 에너지·환경 디지털역사학 선도 연구소>라는 연구소 특성화 비전과 정확히 부합한다. 특히 탄소 에너지 레짐에 초점을 맞추어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려는 본 연구소 중기 연구목표를 반영한 연구다. 탄소·에너지·기후 문제는 단일 학문 분야나 특정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 초국가적 과제로 역사학·에너지과학·데이터과학 등을 망라하는 다학제적 글로벌 공동연구가 필수적이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연구성과의 국가 및 지역에 대한 학문적, 사회적·경제적 기여도>
○ 학문적 기여: 탄소 에너지 레짐의 역사적·구조적 규명
본 연구는 근현대 동아시아 탄소 에너지 레짐을 통합적·초국가적·장기적 시야에서 재구성함으로써, 기존의 개별 사례나 산업 또는 국가 단위 연구를 넘어서는 분석 틀을 제시한다. 탄소 에너지 자원의 생산·유통·소비와 이에 결합된 인프라·기술·제도 및 정치·경제·사회적 조건을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초국가적 범위에서 포착함으로써 동아시아에서의 제국주의 팽창과 결부하여 구조적 특성을 규명하며, 식민주의와 냉전이라는 조건 속에서 구축된 이 레짐을 장기적 시야에서 봄으로써 현재의 에너지 체제를 역사적으로 해부한다. 이는 동아시아 근현대사 연구에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며 그 지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사회적 기여: 기후위기와 에너지 체제에 대한 역사적 이해의 확장
본 연구는 현재의 기후위기와 탄소 에너지 문제를 역사적으로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에너지 전환을 둘러싼 논의를 보다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맥락 속에서 재검토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연구 결과를 인터랙티브 지도 및 디지털 시각화 형태로 공개해 교육 현장 및 시민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에너지 전환에 관한 사회적 담론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다.
○ 정책·경제적 기여: 에너지 구조 변화에 대한 역사적 근거의 제공
본 연구에서 구축되는 탄소 에너지 관련 데이터와 분석 결과는 환경 정책 수립에 필요한 역사적 비교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구조 변화 과정을 장기적 시각에서 실증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에너지 전환 정책 및 산업 구조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연구성과의 파급효과 및 후속연구 파생 가능성>
○ 자료 축적과 연구 기반의 확장
본 연구를 통해 구조화되고 표준화된 형태로 구축되는 탄소 에너지 관련 자료 및 데이터 체계는 자료 범위와 분석 대상 시기·지역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 구조가 된다. 이러한 자료 기반을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써, 본 연구는 단일 연구팀의 성과를 학술 공동체 전체의 자원으로 전환할 것이며, 이는 후속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초국가적 에너지사 연구로의 확장과 재구성
본 연구에서 제시된 탄소 에너지 레짐 분석은 동아시아 범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비교 연구로 확장될 수 있으며, 제국주의와 냉전이라는 조건 속에서 형성된 에너지 레짐을 보다 넓은 시야에서 검토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사 연구는 개별 산업이나 정책 분석을 넘어, 글로벌 레짐의 장기사 연구로 재편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다.
○ 인접 학문 분야와의 연계 및 연구 영역의 확장
본 연구의 장기적 역사 자료에 기반한 분석 결과는 과학기술학(STS), 환경정책 연구, 경제사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초 자료와 분석 틀을 제공한다. 또한 탄소 자원의 개발과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노동, 환경, 지역사회 변화에 대한 분석은 사회과학적 연구와의 접점을 형성한다. 이는 다양한 인접 분야와의 연계를 가능하게 한다.
○ 디지털 인문학의 방법론적 발전에 기여
본 연구는 자료 수집 및 디지털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지리정보시스템 분석, 시뮬레이션 모델링, 시각화, 공개에 이르는 통합적 디지털 연구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정량 분석과 공간 분석을 결합하고, 장기적 변화와 공간적 분포를 함께 고려하며, 역사 연구에서의 재현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분석 방법론을 제시함으로써 디지털 인문학 발전에 기여한다.
○ 디지털 플랫폼 기반으로 연구성과 사회적 확산
인터랙티브 디지털 지도 및 시각화 결과물의 공개는 연구 성과의 접근성과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대학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대중적 확산 가능성도 크다. 이는 디지털 인문학 기반의 사회적 지식 확산 모델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연구 대상과 범위>
- 연구 대상: 석탄을 중심으로 하되, 연동 관계에 있는 신탄(薪炭)과 석유를 포괄
- 시간적 범위: 석탄 이용이 본격화되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
- 공간적 범위: 한국·중국·일본 및 그와 직접 연결된 탄소 에너지 레짐 범위
<과업 1: 자료 수집·정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공개>
○ 수집·정리 대상 자료
- 정부·준정부 기관 문서: 일본 농상무성, 외무성, 남만주철도주식회사, 조선총독부 등
- 협회 자료(월간지, 보고서, 간행물): 일본광산협회, 일본석탄광업연합회, 조선광업회 등
- 기업 생산 자료: 미쓰비시, 오오쿠라쿠미, 마소광산 등 광산 및 임업 개발 관련 기업들의 사사(社史), 광업 자료 등
○ 자료 확보 계획 - 국내 자료 수집(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 도서관, 기타 소장처)
- 국외 자료 수집: 온라인(일본국회도서관, 아시아역사자료센터, 일본공문서관, 중국 국가 통계국 등), 방문 수집(일본 광산 기업 관련 박물관 및 아카이브 센터, 일본 각 대학 도서관, 중국 각 지역 당안관 및 대학 도서관 등)
<과업 2: 분석모델 개발 및 디지털 역사지도 제작>
○ 분석모델 개발: GIS 기반 구조 분석과 모델링·시뮬레이션의 결합
- 탄소 자원의 생산·운송·소비, 노동 이동, 인프라(철도·항만) 등 데이터 통합
- GIS 기반 공간 분석으로 자원의 생산·운송·소비와 인프라 조건의 공간적 관계 파악
- 주요 변수 간의 관계를 구조화하여 통합적 분석모델로 확장
- 이를 바탕으로 주요 조건의 변화가 에너지 레짐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분석
○ 데이터 기반 HGIS 분석 및 디지털 역사지도 제작 - 구축된 데이터와 분석모델 바탕으로 HGIS 기반 디지털 역사지도를 제작
- 탄소 자원의 생산·운송·소비 흐름, 노동 이동 및 인구 집중 양상, 철도·항만 등 인프라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공간 구조와 네트워크 등 시각화
- 시계열 정보와 공간 정보 결합 분석, 동아시아 탄소 에너지 레짐의 형성과 변화 재구성
○ 인터랙티브 플랫폼 구축 및 데이터 공공성 확보 - 디지털 역사지도를 인터랙티브 웹 기반 플랫폼으로 구현하여 공개
- 사용자 탐색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복잡한 에너지 흐름과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과업 3: 연구논문 및 ‘동아시아 탄소 레짐 총서’ 발간>
○ 연구 성과: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의 결합
- 수집·정리된 자료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모델 및 디지털 역사지도의 성과를 활용하는 한편, 사례 연구를 통해 탄소 에너지 자원과 노동·환경·기술이 얽히는 구체적인 양상을 규명
- 성과를 연구논문과 <동아시아 탄소 레짐 총서>로 발간
○ <동아시아 탄소 레짐 총서> 구성안
<제1권> 동아시아 근대의 형성과 탄소 에너지 레짐
<제2권> 제국과 냉전, 탄소 에너지의 정치경제
<제3권> 동아시아 탄소 자원의 이동과 인프라
<제4권> 탄소 자원과 노동자의 삶
<제5권> 탄소 자원과 환경 변화
<제6권> 탄소 에너지 산업의 경제적 메커니즘
<과업 4: 다학제 협력모델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다학제 협력모델 구축
- 에너지·환경학과 데이터과학 및 역사학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 클러스터 조직, 클러스터 간의 긴밀한 협업과 교류가 가능한 협력모델 구축
- 공동연구 아젠다 설정과 확산을 위한 학술대회 연 1회 개최, 각 연구 클러스터별로 분과 워크숍 연 2회 개최를 통해 구체적이고 심화된 연구활동 촉진
○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동아시아 탄소사 네트워크> - 동아시아 지역 내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유력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 형성
- 단계별 1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연구 성과 공유 및 글로벌 연구 아젠다 논의
키워드(Keyword)
(한글 250자 이내)
탄소 레짐, 동아시아, 에너지, 자원, 노동, 기술, 환경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Carbon Regime, East Asia, Energy, Resources, Labor, Technology, Environment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