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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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표는 唐代 詩歌가 문학사적 정전으로 자리 잡아 온 과정을 ‘결과’가 아닌 ‘형성 과정’의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그 과정 속에서 劉長卿이라는 시인이 어떠한 방식으로 선택·배제·재평가되어 왔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데 있다. 기존의 당대 시가 연구는 唐詩의 미적 성취와 문학사적 위상을 자명한 전제로 삼아 왔으나, 그러한 위상이 어떠한 평가의 누적과 제도적 반복을 통해 구축되었는지에 대한 분석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정전화(canonization) 이론을 중심축으로 삼아, 唐代 詩歌의 규범 형성과 문학사적 위계가 구성되는 구조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盛唐과 中唐의 경계에 위치한 시인 劉長卿을 핵심 연구 대상으로 설정한다. 劉長卿은 동시대 시단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특정 시기나 계보로 명확히 귀속되기 어려운 위치성을 지닌 인물로, 그의 문학사적 위상은 고정된 실체라기보다 동시대와 후대의 수용과 평가가 축적되며 형성된 결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특히 ‘五言長城’이라는 자기 규정이 반복적으로 인용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평가가 언제 어떤 맥락에서 정착되었는지에 대한 검토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劉長卿을 이미 확립된 정전의 일부가 아니라 정전화의 형성과정을 드러내는 사례로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섯 가지 분석 목표를 설정한다. 첫째, 唐代 詩歌의 정전 형성 양상을 선집 편찬, 비평 담론, 문학사 서술의 상호작용 속에서 규명한다. 둘째, 劉長卿의 생애와 창작 배경을 재검토하여 시풍의 전환과 문학사적 의미를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셋째, 시어 분석을 통해 劉長卿 시의 정서 구조와 미학적 특성을 계량적으로 규명하고, 동시대 시인들과의 차별성을 도출한다. 넷째, 贈答詩·社交詩를 중심으로 사회연결망 분석을 수행하여 劉長卿의 네트워크적 위치와 문단 내 위상을 분석한다. 다섯째, 후대 선집의 수록 양상을 통해 劉長卿 시의 수용과 평가 변화를 장기적 시각에서 고찰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唐代 詩歌의 정전화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해명하고자 한다.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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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학문적·방법론적·문학사적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지닌다. 첫째, 唐代 詩歌 연구에서 당연시되어 온 정전의 위상을 재검토함으로써 문학사 서술의 전제 자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기존 연구가 唐詩의 성취를 결과로서 기술하는 데 머물렀다면, 본 연구는 정전화의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唐代 詩歌의 위계 형성이 선택과 배제의 누적이라는 역사적 산물임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이는 唐代 문학사 연구의 관점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劉長卿 연구의 지평을 확장한다. 그동안 劉長卿은 유랑·이별의 정조를 공유하는 시인군의 일부로 다루어지거나, 王維·孟浩然·韋應物·杜甫 등과 병렬적으로 서술되는 경향이 강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집단적 서술을 넘어 劉長卿 시의 독자적 정서 구조와 언어적 특징, 그리고 문단 내 네트워크적 위치를 실증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그의 문학사적 개별성과 변별성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정전화 이론과 디지털 인문학 방법론을 결합한 분석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방법론적 의의를 지닌다. 정전화 이론은 문학사적 구조를 해석하는 데 유효하지만, 그 과정의 실증적 검증에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자연어 처리, 시어 빈도 분석, 어휘 네트워크 분석, 사회연결망 분석 등 디지털 인문학 기법을 도입하여 정전화 이론에 기반한 가설을 데이터 차원에서 검토한다. 이는 고전문학 연구에서 이론과 데이터 분석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사례로서 후속 연구에 활용 가능한 방법론적 참고점을 제공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의 성과는 唐代 詩歌 연구를 넘어 동아시아 문학사 연구에도 확장 가능성을 지닌다. 唐詩의 정전화 과정은 중국 내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후대 동아시아 각 지역에서 唐詩가 수용·재편되는 방식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정전화 분석 틀은 향후 한국·일본에서의 唐詩 수용 연구, 또는 다른 시기와 장르의 정전 형성 연구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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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唐代 詩歌가 중국 문학사에서 정전으로 자리 잡아 온 과정을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 그 형성과정 속에서 劉長卿의 문학사적 위상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정전화 이론을 이론적 틀로 삼고 디지털 인문학 방법론을 결합한 분석을 시도한다.
연구는 다섯 개의 분석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먼저, 唐代 詩歌의 정전 형성 양상을 선집 편찬과 비평 담론, 문학사 서술의 상호작용 속에서 고찰한다. 《唐人選唐詩》 계열 선집을 중심으로 劉長卿 시의 수록 시점과 비중을 검토함으로써 그의 문학사적 위상이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둘째, 《劉長卿集編年校注》를 바탕으로 연대별 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시기별 창작 경향과 시풍의 변화를 통시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생애와 창작 환경이 시적 변화와 정전화 과정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살펴본다.
셋째, 劉長卿 시의 주제와 시어적 특징을 분석하여 그의 시적 독자성을 규명한다. 기존의 감성적 해석을 넘어 BERT 기반 시어 분석을 통해 시어 분포와 반복 양상을 계량적으로 검토하고, 王維·孟浩然·韋應物·杜甫 등과의 비교를 통해 차별적 요소를 도출한다. 넷째, 贈答詩·社交詩를 중심으로 사회연결망 분석을 수행하여 劉長卿이 당대 시문단에서 차지한 네트워크적 위치와 영향력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唐詩三百首》를 비롯한 후대 선집을 대상으로 劉長卿 시의 수록 양상과 평가 변화를 분석하여 그의 시가 후대에 어떠한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수용되었는지를 고찰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唐代 詩歌의 정전 형성을 고정된 결과가 아닌 역사적 과정으로 재구성하고, 劉長卿이라는 시인을 통해 정전화의 작동 방식을 구체적으로 해명하고자 한다. 이는 唐代 문학사에 대한 보다 정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고전문학 연구에서 정전 개념을 실증적으로 다루는 하나의 연구 모델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키워드(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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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長卿, 正典化, 盛唐, 中唐, 문학사, 디지털 인문학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Liu Changqing, Canonization, High Tang, Middle Tang; Literary history, Digital human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