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중 / 이화여자대학교 / 글로벌 식료와 건강의 역사: 약식동원(藥食同源)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 / 1,492,335(천원) / 72개월 / 2026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접수과제정보
접수번호2026022484
연구요약문
연구목표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는 동서양 의학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인 ‘약식동원(藥食同源)’의 관점에서 글로벌 식료와 건강의 역사를 세계사적으로 추적한다. 지난 30년간 제국주의, 무역망, 자본과 노동의 이동, 소비문화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글로벌 히스토리는 개별 상품에 집중하여 경제와 교역의 관점에서 다루어진 경우나 무역의 대상이나 소비재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당, 밀, 육가공, 커피와 차, 향신료라는 글로벌 5대 식료를 선정하고 이러한 식료의 생애주기(생산-소비-유통)를 건강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식료에서 식품으로, 그리고 음식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식료들이 인간의 몸과 삶의 질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한다..

연구의 필요성
① ‘약식동원’을 통한 식품과 건강의 재해석 : 근대 국가의 출현 이후 국민 건강은 노동력 보존을 넘어 국가 존속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특히 질병 관리는 개인의 삶을 넘어 사회적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는 필수 과제로 부상하였다. 본 연구는 이화사학연구소의 기존 성과인 ‘질병과 국가’ 담론을 확장하여, ‘건강한 삶’의 관점에서 ‘약식동원(藥食同源)’ 개념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자연 상태의 ‘식료’가 근대 위생 규범을 통해 법적관리 대상인 ‘식품’으로 규격화되는 과정에 주목하여, 전통적 건강 담론이 근대 영양학 및 의학과 어떻게 충돌·결합하며 변용되었는지를 세계사적 시각에서 추적한다.
② 글로벌 상품과 건강 담론에 관한 연구 : 본 연구는 세계 무역망을 주도한 글로벌 5대 식료의 진화와 그에 따른 건강 담론의 변천을 규명합니다. 기존의 글로벌 히스토리는 상품의 경제적 교역량과 소비문화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해당 식료가 인간의 신체와 건강 인식에 미친 생물학적·의학적 영향에는 주목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상품을 ‘건강’이라는 렌즈로 재해석하려 한다. 특정 식료의 확산이 지역별 전통 의학 체계와 빚어낸 갈등, 근대 영양학 도입에 따른 신체 관리 방식의 재편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의 지평을 인간의 몸과 삶의 질이라는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③ 식품과 건강에 관한 다학제간 분석연구 : 음식 연구는 그간 인문학적 담론이나 영양 성분 분석 등 개별 학문 단위에서 파편화되어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약식동원’을 통합적 체계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맥락에 대한 해석과 영양학적·의학적 검증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역사학(한국·동양·서양사), 영양학, 의학, 한의학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융합연구를 진행한다. 역사학자가 식품의 유통과 정책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영양학 및 의학자가 신체적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한의학자가 전통적 건강 인식을 해석함으로써 식품과 건강을 통합된 역사적 주제로 재구성하는 새로운 분석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연구목적
① 글로벌 식료의 건강 담론에 대한 세계사적 추적: 본 연구는 당, 밀, 육가공, 차와 커피, 향신료라는 글로벌 5대 식료가 지역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을 ‘생애주기(생산-유통-소비)’의 관점에서 추적한다. 특히 동일 식료가 각 지역의 전통 의학 및 환경에 따라 어떻게 서로 다른 ‘건강 담론’으로 변용되었는지 비교 분석하고, 근현대 영양학의 발달과 함께 진행된 전 지구적 표준화 과정을 도출한다.
② 세계사적 맥락 속 식품산업과 국가 규제의 맥락 분석: 본 연구는 글로벌 유통망이 동아시아 및 한국에 편입되는 과정을 기업사·산업사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제분, 제당 등 식품산업의 발전과 국가의 식품위생법·보건 정책이 상호작용하며 어떻게 소비자의 식습관과 건강 인식을 재편했는지 일국사를 넘어선 구조적 시각에서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③ 다학제간 통합 모델 구축 및 융합형 인재 양성: 역사학의 거시 분석, 영양학의 과학적 검증, 의학의 질병 역학 분석, 한의학의 전통 건강론을 결합한 통합적 분석 모델을 구축한다. 연구 성과를 교육 현장과 연계하여 ‘음식-건강-사회’의 관계를 통찰하는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차세대 융합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① 학문적 파급효과: 다학제 융합 연구의 선도적 모델 제시: 본 연구는 ‘약식동원’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물질문명사, 의학·보건사, 영양학, 경제사 및 기업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다학제 융합 연구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개별 학문 간의 경계를 넘어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 ‘식료’와 ‘건강’을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연구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특히 기존 연구가 개별 기업의 홍보성 사사나 단순 통계 정리에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식료 유통망의 변화와 국가 위생 규범 간의 상호작용이라는 분석 틀을 통해 한국 식품 산업사를 재구성한다. 이러한 접근은 물질문화사적 관점에서 한국현대사를 새롭게 서술할 수 있는 학술적 토대를 마련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K-Food를 단순한 문화적 현상이 아닌, 설탕·밀·육류 등 글로벌 식료와 한국 고유의 가공기술이 결합된 역사적 산물로 해명함으로써, K-Food의 학문적 기원과 정체성을 정립하고 인문학적·과학적 해석이 공존하는 연구 기반을 구축한다.
② 사회적·경제적 기여도: 근거 기반의 정책 설계 및 산업 협력: 본 연구는 사회적·경제적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기여를 지향한다. 영양 불균형과 만성질환 증가라는 현대 사회의 주요 과제를 역사적 맥락에서 재조명하고, 과거 식품 위생법과 영양 정책이 신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식품의약품 안전처 및 보건복지부의 정책 수립에 활용 가능한 근거 기반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별 식료 수용 양상의 차이를 분석한 데이터는 지방자치단체의 로컬푸드 전략, 공공급식 운영,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설계에 있어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기능할 것이다. 더불어 제당, 제분, 인스턴트 식품 산업 등 주요 식품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사 연구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는 기업에는 브랜드의 역사적 정통성을 강화하고, 학계에는 실증적 데이터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상호 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한다.
③ 디지털 인문학 기반의 연구데이터 자산화: 아울러 본 연구는 디지털 인문학 기반의 연구데이터 자산화를 중요한 축으로 삼는다. 연구 과정에서 발굴된 주요 식료의 글로벌 유통 경로, 국가별 규제 변화, 시대별 영양 담론을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여 공개함으로써, 후속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Open Data)를 구축한다. 이는 디지털 역사학과 보건 통계학이 결합된 융합 연구의 기초 자료로 기능하며, 향후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확장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④ 후속 연구 파생 및 차세대 인재 양성: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후속 연구의 확장성과 차세대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역사와 과학’의 융합 방법론은 전통 발효식품의 미생물학적 가치 재평가, K-Food의 해외 수용사 연구 등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및 국제교류재단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한국학 연구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동시에 본 과제는 역사적 통찰력과 과학적 분석 능력을 겸비한 융합형 연구인력을 양성하여, 이들이 향후 교육 현장, 공공정책, 식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1. 연구목적

본 연구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관점에서 글로벌 5대 식료(당·밀·육가공·커피/차·향신료)와 건강의 역사를 세계사적으로 추적. 이를 위해 자연 상태의 ‘식료(Foodstuff)’가 근대 위생 규범을 거쳐 규격화된 ‘식품(Processed Food)’으로 재편되고, 다시 문화적 ‘음식(Meal)’으로 변환되는 과정에 주목. 전통적 건강 담론과 근대 영양학·의학의 상호작용을 규명하고, 개별 학문(역사·영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학제적 융합연구를 진행하여 통합적 건강 모델을 제시
① 글로벌 식료의 건강 담론 추적: 5대 식료의 생애주기(생산-유통-소비) 분석, 지역별 건강 담론의 수용 양상 비교 및 근대 이후 글로벌 건강 표준화 궤적을 규명
② 식품산업과 국가 규제의 역학관계 규명: 기업·산업사적 관점에서 글로벌 유통망의 동아시아 편입을 조망, 식품산업과 보건 정책의 상호작용이 식습관 및 건강 인식을 재편한 과정 규명
③ 통합 모델 구축 및 인재 양성: 인문·자연과학을 결합한 통합 분석 모델을 수립, ‘음식-건강-사회’ 커리큘럼 기반 융합형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 확립

  1. 연구내용 및 방법

1) 연구내용
글로벌 5대 식료를 대상으로 공간적 범위는 ‘로컬(미시)’에서 ‘국가(제도)’, 나아가 ‘글로벌(거시)’ 단위로 확장하며, 자연 물질 상태의 ‘식료’가 자본과 국가 통제를 거쳐 규격화된 ‘식품’으로 재편되어 ‘음식’소비되는 전 과정에서 건강담론을 추적
1단계 목표: ‘로컬 식료의 생애주기(생산-유통-소비)와 근대 위생의 제도화’ 다학제 융합 연구의 방법론적 기틀을 마련하고, 각 지역(Local)의 식료가 근대 국가(Nation) 형성기 법적·제도적 ‘식품’으로 재편되는 과정을 추적
① 다학제간 융합 연구망 구축 및 약식동원 기초 개념 정립: 참여 학문 간 방법론 교류 및 로컬 식료의 경제 가치와 의생명과학적 효능 교차 분석을 위한 글로벌 5대 식료 기초 아카이브 구축
② 로컬 식료의 생산·유통과 건강 담론의 비교사적 추적: 당, 밀, 육가공, 커피·차, 향신료 등 글로벌 5대 식료가 각 지역의 고유 산물에서 근대 국가 형성기 속에서 법적·제도적 식품으로 재구성되는 과정 추적
③ 근대 국가 형성기 식품 산업화와 건강 규범의 제도화: 식민지 및 근대 국가의 위생 통제 체제가 제당·제분 등 식품 산업화와 맺는 상관관계 규명과 다학제 융합 연구의 기틀 마련
2단계 목표: ‘글로벌 식료의 생애주기와 건강’ : 제국주의와 무역망 통합을 통해 글로벌 규격으로 획일화된 식품의 생산과 규제, 그리고 소비과정에서 건강 담론을 분석하고, ‘약식동원’을 재해석한 ‘지속 가능한 식료-건강 모델’을 결과물로 제시
① 글로벌 유통망 확장과 건강 담론의 초국적 이식: 가공식품의 글로벌 확산과 건강 기준의 획일화 과정 분석
② 글로벌 식품 규제 체제의 형성과 위생 담론: 국가 간 무역과 식품 위생법, 보건 정책의 비교 분석
③ 현대 대중 소비 사회의 글로벌 식료와 건강 인식 재편: 5대 식료의 현대적 소비 양상과 대중 매체 속 건강 담론의 종합 비교
④ 글로벌 식료 생애주기 통합 분석 및 ‘지속 가능한 약식동원’ 모델 구축: 산업화된 식료 체계의 대안적 윤리와 정책 모델 제안

2) 연구 방법: 다차원적 교차 분석과 실증 연구
① 글로벌 5대 식료 분석을 통한 전문화: 인류의 영양 구조를 재편한 5대 식료에 집중, 글로벌 히스토리적 분석과 의생명과학적 검증을 병행하는 전문화 모색
② 공간과 물질의 이중 층위화 : 글로벌 5대 식료의 생애주기를 ‘공간’(로컬-네이션-글로벌)과 ‘물질 형태’(식료-식품-음식)가 교차하는 이중 분석 틀로 구조화하여 분석을 시도
③ 다국적 사료 교차 검토 및 텍스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한국·일본·중국·유럽·미국 및 국제기구의 1차 사료를 망라한 텍스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GIS 시공간 분석 등 디지털 인문학 기법을 적용하여 담론 결합과 충돌 양상 시각화
④ 식품 및 정책 자료를 활용한 산업화 분석: 민간 기업 사사(社史), 광고, 국가 법령 등을 교차 검토. ‘삼백산업’, ‘혼분식 장려운동’등 한국적 사례가 글로벌 식료 체계와 만나 ‘과학적 식품’으로 정착한 과정 구체적으로 입증

  1. 결과 활용 방안 및 기대효과
    ① ‘약식동원’을 매개로 인문학·의학·영양학을 결합한 다학제 융합 연구의 선도적 모델 제시
    ② 글로벌 식료 유통망과 국가 위생 규범의 상호작용을 분석, 한국 식품산업사를 물질 문화사 관점에서 재구성, K-Food의 학문적 기원과 정체성 정립을 통한 연구 지평 확장
    ③ 영양 정책의 신체적 영향을 분석, 보건복지부 등 국가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 제공, 지자체 먹거리 전략 및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
    ④ 역사적 통찰 및 과학적 분석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 글로벌 한국학 연구로의 확장 도모
    키워드(Keyword)
    (한글 250자 이내)
    약식동원, 식품, 음식, 당, 밀, 육가공, 커피와 차, 향신료, 탄수화물, 단백질, 로컬 식료, 글로벌 식료, 생애주기, 건강 담론, 식품 규제, 식품위생법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Yaksik-dongwon (food as medicine), Food, Cuisine, Food culture, Sugar, Wheat, Processed meat/Meat processing, Coffee and tea, Spices, Carbohydrates, Proteins, Local foods, Global foods, Food lifecycle, Health discourses, Food regulation, Food sanitation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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