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아 / 전남대학교 / 원삼국시대 마한 가내수공업의 사회경제적 메커니즘 규명: 환경 스트레스-생산 전문화-부의 불평등 연쇄 가설의 정량적 검증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 71,051 / 36개월

허진아 / 전남대학교 / 원삼국시대 마한 가내수공업의 사회경제적 메커니즘 규명: 환경 스트레스-생산 전문화-부의 불평등 연쇄 가설의 정량적 검증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 71,051 / 36개월 / 2026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인문사회)

접수과제정보
접수번호2026004246
연구요약문
연구목표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는 원삼국시대 마한 사회를 대상으로, 가구 단위 수공업 생산의 조직화가 사회경제적 분화로 이어지는 인과 경로를 정량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한은 백제 중앙 권력의 개입 이전 독자적 사회경제 체계를 발전시킨 정치체 연맹이었으며, 가내수공업은 단순한 자급자족을 넘어 사회적 분화와 계층화를 유도한 핵심 기제였다.

본 연구는 호서·호남 지역 원삼국시대 유적 800여 개소와 주거지 1.5만여 기를 분석 대상으로 하며, 다음의 세 가지 핵심 연구 질문을 설정한다. 첫째, 환경적 스트레스가 높은 가구일수록 생계 위험 분산을 위해 수공업 생산을 강화했는가? 둘째, 생산이 집중되는 취락에서 기술 표준화와 장인적 전문화가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가? 셋째, 생산 전문화의 진전이 가구 간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가?

이를 검증하기 위해 본 연구는 GIS 공간분석, 기하학적 형태측정법, 지니계수 분석을 통합하는 다학제적 방법론을 적용한다. 1차년도에는 금강, 만경강, 영산강 유역 주거지 자료를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용수 접근성, 지형 경사, 토양 비옥도를 0~1 척도로 표준화하여 가구 환경 스트레스 지수(HESI)를 도출한다. 회귀분석을 통해 환경 조건과 수공업 생산 강도(CPII) 간의 상관관계를 검증한다.

2차년도에는 일상 토기인 심발과 원저단경호, 직물 생산도구인 방추차의 형태 변이를 기하학적 형태측정법으로 정량화한다. 유물 단면에 랜드마크를 설정하고 프로크루스테스 중첩 분석을 통해 순수 형태 변이를 추출하며, 주성분분석과 변동계수를 통해 생산 집중형 취락의 기술 규격화 수준을 판별한다.

3차년도에는 주거 면적, 저장 용적, 희소품 유무 등을 결합한 종합 부 지수(W)를 산출한다. 집단별 로렌츠 곡선 및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를 산출하여 경제적 불평등도를 비교하고, 구조방정식모형(SEM)을 통해 환경, 생산, 전문화, 불평등 간의 인과 경로를 검증한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의 학문적 기대효과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마한 사회 연구의 이론적 전환이다. 기존 연구는 백제 중심의 정치적 서사에 종속되어 마한을 수동적 흡수 대상으로만 간주했으나, 본 연구는 가구 단위의 자율적 경제 전략을 추적하여 마한의 독자적 분권적 복잡성을 입증한다. 환경 자원 접근성, 생산 전문화, 경제적 불평등 간의 인과 경로를 구조방정식모형으로 검증하여 설명력 있는 사회경제 모델을 제시한다. (2) 한국고고학에 정량분석 방법론을 본격 도입하여 연구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도한다. 기존 연구는 유물의 형식분류와 편년에 집중했으나, 본 연구는 GIS 공간분석, 기하학적 형태측정법(GMM), 지니계수 분석을 통합하여 사회경제적 메커니즘을 수치화한다. 생물학의 형태측정법을 고고학에 적용하여 형태 변이의 계량적 추출 기법을 확립하며, 이는 향후 고고학 전 분야로 확산될 방법론적 토대가 된다. (3) 고고학 빅데이터 구축과 공개로 후속 연구의 기반을 마련한다. 호서·호남 전역의 1.5만여 기 주거지를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연구자 전용 웹사이트에 공개하여 후속 연구자가 재분석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 최종 성과는 SSCI 학술지 3편과 KCI 등재지 1편으로 발표하여 국제 학계에 마한 연구의 방법론적 선진화를 입증한다.

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박사과정생 1명과 석사과정생 2명을 GIS·통계 전문가로 체계적으로 훈련한다. 1차년도에는 석사과정생이 GIS 데이터 구축과 문헌조사를 담당하며 공간정보 분석 능력을 습득한다. 2차년도부터 박사과정생과 석사과정생 2명이 본격 투입되어 기하학적 형태측정 분석과 통계 검증을 수행하며, R 통계 프로그래밍과 형태측정 소프트웨어 운용 능력을 배양한다. 학생 연구자들은 공저자로 참여하여 SSCI·KCI 논문 게재 경험을 쌓음으로써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융복합 연구 활성화 측면에서는 지리 공간정보, 방사성탄소연대, 주거 및 토기 수치 데이터 등이 지리학, 통계학, 물리학 등 다른 학문 분야와의 융복합 연구 가능성을 제공한다. 참여 대학원생들은 심층적인 학제 간 연구 주제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연구 성과를 학부와 대학원 융복합 교과목으로 개발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 학제 간 융복합 전문가 양성의 발판을 마련한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는 원삼국시대 마한의 가구 경제에서 수공품 생산의 특징과 사회경제적 의미를 정량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마한은 백제 중앙 권력의 개입 이전 독자적 사회경제 체계를 발전시킨 정치체 연맹으로, 가내수공업은 단순한 자급자족을 넘어 사회적 분화와 계층화를 유도한 분권적 복잡성의 핵심 기제였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유물의 형식분류와 편년에 집중했을 뿐, 환경적 제약과 생산 전략 사이의 인과관계를 정량적으로 모델링한 시도는 극히 드물다.

본 연구는 호서·호남 지역 원삼국시대 유적 839개소와 주거지 15,405기를 분석 대상으로 하며, 환경 조건이 다른 지역별 가내수공업 특징을 비교하고 시간에 따라 제작 기술이 향상되고 생산의 전문화 및 집중화가 증가하는지, 그리고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세 가지 검증 대상 가설을 수립한다. 가설 1은 ‘환경적 스트레스가 높은 가구일수록 위험 분산을 위해 수공업 생산 비중을 높인다’는 것이다. 가설 2는 ‘생산 집중형 취락일수록 기술 숙련도가 높아져 유물의 형태 표준화가 강화된다’는 것이다. 가설 3은 ‘생산 전문화의 진전이 가구 간 자산 편중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연구는 호서·호남 지역 마한계 주거지, 일상토기인 심발과 원저단경호, 직물 생산도구인 방추차를 대상으로 GIS 공간분석, 기하학적 형태측정법, 지니계수 분석을 통합하는 다학제적 방법론을 적용한다. 연구팀은 고고학 전공 교수 1인과 박사과정생 1인, 석사과정생 2인으로 구성되며, 각 가설의 검증은 연구팀 전원이 역할을 분담하여 공동으로 수행한다. 3개의 가설에 대해 6개월의 사전 자료조사 기간을 가진 후, 가설마다 6개월의 분석 및 결과해석 과정을 갖는다.

1차년도에는 호서·호남 지역 1.5만여 기 주거지의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가설 1을 검증한다. 발굴조사보고서 원문을 수집하고 분석 대상을 선별한 후, 심발과 원저단경호, 방추차의 기본 수치 정보를 비롯하여 출토 취락의 입지, 주거지의 규모, 공반유물 등 지역별 가내수공업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한다. 수치지형도를 확보하여 GIS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용수 접근성, 지형 경사, 토양 비옥도를 0~1 척도로 표준화하여 가구 환경 스트레스 지수를 산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 조건과 수공업 생산 강도 지수 간의 상관관계를 회귀분석으로 검증하며, 취락 집단 유형을 분류한다. 분석 결과는 국내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KCI 등재지 논문 1편으로 작성한다.

2차년도에는 가설 2를 검증한다. 기하학적 형태측정법을 적용하여 GMM 분석 대상 토기 표본을 선정하고, 토기 단면을 촬영하여 디지털화한다. TpsDig2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좌표 데이터를 추출하고, 프로크루스테스 중첩 분석으로 크기, 회전, 위치 효과를 제거한 뒤 주성분분석으로 형태 공간을 구성한다. 집단별 형태 분산 및 변동계수를 산출하고 다변량 분산분석으로 집단 간 차이를 검정하여 생산 집중형 취락의 기술 규격화 수준을 판별한다. 분석 결과는 국내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SSCI급 국제 학술지 논문 1편으로 작성한다.

3차년도에는 가설 3을 검증하고 통합 인과모형을 수립한다. 주거지 면적, 저장시설 용적, 희소 유물 가중점수 등을 결합하여 종합 부 지수를 구축한다. 취락별·시기별 가구 단위 자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렌츠 곡선을 작성하고 지니계수를 산출하여 경제적 불평등도를 측정한다. 전문화 취락과 자급 취락 간 불평등 차이를 비모수 검정과 부트스트랩 신뢰구간으로 평가한다. 나아가 구조방정식모형을 통해 환경 스트레스, 생산 강도, 전문화 수준, 불평등 간의 인과 경로를 검증하고 적합도 지수와 경로계수 유의성으로 최종 판단한다. 1·2차년도 결과를 결합하여 마한 사회경제 통합 모델을 정식화하고, SSCI급 국제 학술지 논문 2편을 작성하며,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디지털 객체 식별자(DOI)를 부여하여 온라인 플랫폼에 공개한다.

본 연구의 방법론적 독창성은 생물학의 기하학적 형태측정법을 고고학에 전면 도입하여 유물의 미세한 형태 변이를 좌표 데이터로 정량 분석하고, GIS 공간분석과 지니계수 분석을 통합하여 환경-생산-사회의 인과적 연쇄 모델로 고고학적 현상을 재구축한다는 점에 있다.

키워드(Keyword)
(한글 250자 이내)
마한, 가내수공업, 환경 스트레스, 생산 강도, 기술 표준화, 생산 전문화, 부의 불평등, GIS, 기하학적 형태측정법, 지니계수, 구조방정식모형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Mahan, Household Craft Production, Environmental Stress, Production Intensity, Technological Standardization, Production Specialization, Wealth Inequality, GIS, Geometric Morphometrics, Gini Coefficient,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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