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 / 국립공주대학교 / 일제강점기 조선과 대만의 무역 통계와 동아시아 글로컬 무역 네트워크 / 1,519,479(천원) / 72개월 / 2026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접수과제정보
접수번호2026022786
연구요약문
연구목표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의 목표는 『조선무역연표』와 『대만무역연표』를 일차자료로 삼아 20세기 전반 식민지 시기 조선과 대만의 무역 질서를 연도별·국가별·상품별·항구별의 교차 구조 속에서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있다. 기존 연구는 총 무역액이나 특정 품목 중심의 서술에 치우쳐 있었고, 그 결과 항구 사이의 분업 구조, 교역 상대의 변화, 품목별 이동 경로, 항구와 배후지의 연결 방식, 지역 단위 경제 구조의 재편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조선과 대만의 무역통계를 동일한 분석틀과 동일한 데이터 수준에서 전수 정리하고, 일본·조선·대만·중국이 얽힌 동아시아 무역 질서를 다층적 네트워크로 파악한다.
『조선무역연표』와 『대만무역연표』는 어느 해에, 어느 나라와, 무엇을, 어느 항구를 통해 교역했는지를 모든 조합으로 보여주는 식민지 시기 무역통계 자료다. 이 네 차원의 교차 정보는 특정 항구의 상대국별 수이출입 구조, 특정 품목의 항구별 이동 경로, 시기별 분업 구조의 변동을 하나의 자료 체계 안에서 추적할 수 있게 한다. 본 연구는 이 특성을 살려 기존의 총량 지표 중심 무역사 서술을 넘어, 미시적 통계 정보에 기반한 분석 체계를 세우는 데 목표를 둔다. 1940년대 자료는 『조선무역월표』를 통해 보완하여 시기별 연속성도 확보한다.
본 연구소의 연구 방향은 금강유역을 핵심 사례로 삼아 지역과 광역의 관계를 동시에 해명하는 데 있다. 금강유역은 고대 백제의 중심 공간이자 조선시대 내륙 상권의 축이며, 근대에는 식민지 무역망의 중요한 현장이었다. 본 연구는 군산항을 비롯한 서해안 항구의 교역 구조를 동아시아 전체 항구망 속에서 비교하고, 금강 하구에서 공주·청주·대전으로 이어지는 내륙 유통망을 복원하여 지역의 위상을 동아시아 네트워크 속에서 파악할 것이다. 조선과 대만 비교 역시 군산-공주, 가오슝-타이중, 인천-경성, 지룽-타이베이와 같은 항구-배후지 관계를 같은 기준으로 분석하는 방향에서 수행한다.
또한 본 연구는 항구와 배후지의 관계를 해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해상 교역과 내륙 유통의 연결 구조까지 분석 범위를 확장할 것이다. 이를 위해 1단계에서는 조선·대만 무역통계의 전수 DB를 구축하고, 2단계에서는 『조선총독부 철도국 연보』의 화물 운송 통계를 결합하여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통합 유통망 분석을 수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항만, 철도, 시장, 소비지, 산지가 어떤 방식으로 결속되었는지 추적하고, 식민지 시기 지역 경제의 재편이 항구 중심의 무역 구조와 어떤 관계 속에서 진행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다. 나아가 본 연구는 한국사·중국사·무역학·역사GIS를 결합한 학제적 연구틀 속에서 식민지 조선과 대만 비교 연구의 분석 단위를 국가에서 지역과 네트워크로 이동시키고, 금강유역 연구와 동아시아 교류사 연구를 하나의 과제로 결합하는 데 목표를 둔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의 기대효과는 첫째, 식민지 시기 조선과 대만의 무역을 국가 단위 총량 지표가 아니라 항구, 상품, 교역 상대국, 배후지의 관계 속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분석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기존 연구가 주로 총무역액이나 일부 품목에 집중했던 데 비해, 본 연구는 『조선무역연표』와 『대만무역연표』의 전수 DB를 바탕으로 항구 간 분업 구조, 상품별 유통 경로, 교역 상대의 변동, 지역 경제 구조의 차이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그 결과 식민지기 무역 질서를 일본과 식민지의 단선적 관계가 아니라 조선·대만·중국·일본이 결합된 동아시아 교역망으로 이해하는 연구 시야를 강화할 것이다. 조선과 대만을 동일한 자료 구조와 분석 단위 위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식민지 비교연구의 방법론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지역사 연구의 범위를 넓히는 효과가 있다. 금강유역을 고대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장기지속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규정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근대 금강유역 연구를 본격화할 것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금강유역을 동아시아 무역망 속에서 위치 지우는 하나의 사례를 제시하게 되며, 지역사와 동아시아 교류사 연구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연구 틀 안에서 결합하는 선례를 남길 것이다. 이는 백제문화연구소의 기존 연구 축인 백제문화 연구, 금강유역 연구, 동아시아 교류사 연구를 하나의 방향으로 묶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연구소의 장기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전임연구인력 3명과 박사과정 5명으로 구성되는 연구팀, 그리고 한국사·중국사·무역학·역사GIS의 공동 참여를 통해 데이터 기반 분석과 공간정보 시각화 역량을 연구소 내부에 축적하고자 한다. 이 점에서 본 연구는 개별 논문 생산에 그치지 않고, 연구 인력 양성, 학제 간 협업, 데이터 처리와 시각화 능력의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본 연구를 통해 백제문화연구소가 금강유역 연구의 거점이면서 동시에 동아시아 근대사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는 『조선무역연표』와 『대만무역연표』를 일차 자료로 삼아 20세기 전반 식민지 시기 조선과 대만의 무역 구조를 연도별·국가별·상품별·항구별의 교차 정보에 따라 전수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두 자료는 어느 해에 어느 나라와 무엇을 어느 항구를 통해 교역했는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식민지기 무역 통계의 기초 자료다. 연구는 이 자료를 전면적으로 입력하여 DB를 구축하고, 기존의 총무역액이나 일부 품목 중심 연구가 포착하지 못했던 항구 간 분업 구조, 품목별 이동 경로, 교역 상대국의 변동, 항구와 배후지의 연결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금강유역은 사례 지역으로 설정한다. 군산을 비롯한 서해안 항구의 무역 구조를 동아시아 전체 항구망 속에서 파악하고, 금강 하구에서 공주·청주·대전으로 이어지는 내륙 유통망과의 관계를 함께 분석하여 지역과 광역을 결합한 연구 틀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조선과 대만을 동일한 자료 구조와 동일한 분석 기준 위에서 비교함으로써 식민지 시기 비교사의 방법론을 정비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연구는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조선무역연표』와 『대만무역연표』의 전수 DB를 구축하여, 금강유역 사례 분석의 기초를 마련한다. 1940년대 자료는 『조선무역월표』를 통해 보완하여 시계열의 연속성을 확보한다. 2단계에서는 『조선총독부 철도국 연보』의 화물 운송 통계를 결합하여 해상 무역과 육상 유통을 함께 다루는 분석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항만, 철도, 배후지 시장, 소비지, 산지의 관계를 하나의 유통망 속에서 파악하고, 물자의 이동과 지역 경제 구조의 재편을 입체적으로 검토한다. 연구 수행은 한국사·중국사·무역학·역사GIS 연구자의 공동 참여를 전제로 하며, 통계자료 정리, 지역 비교, 무역 루트 지도화와 시각화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연구 성과는 전수 DB, 시각화 자료, 학술논문, 학술총서, 세미나와 공동연구 네트워크의 형태로 축적할 것이다. 구축된 DB는 사업 종료 후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이후 중국 해관자료와 일본 무역통계로 확장하는 후속 과제와 연결한다. 학술 성과는 식민지 시기 무역사와 지역경제사, 항만사, 유통사, 동아시아 교류사 연구의 기반 자료로 활용된다. 동시에 역사GIS 성과물은 대중용 인터랙티브 지도, 박물관 전시, 교육 자료, 지역 문화콘텐츠로 연결하고, 백제문화학교와 공주 고도육성 아카데미의 강좌에도 활용한다. 이 연구는 금강유역 연구와 동아시아 교류사 연구를 실증 자료 위에서 결합하고, 백제문화연구소를 동아시아 근대사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는 연구 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키워드(Keyword)
(한글 250자 이내)
식민지 시기 조선, 식민지 시기 대만, 무역통계,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 조선무역연표, 대만무역연표, 항구-배후지 관계, 금강유역, 지역경제 재편, 역사GIS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Korea during the Colonial Period, Taiwan during the Colonial Period, Trade Statistics, East Asian Trade Networks, Annual Trade Statistics of Korea, Annual Trade Statistics of Taiwan, Port-Hinterland Relations, Geumgang River Basin, Regional Economic Restructuring, Historical 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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