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기 / 서강대학교 / 한국형 쉬운 언어 모델 구축 / 1,496,079(천원) / 72개월 / 2026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접수과제정보
접수번호2026023086
연구요약문
연구목표
(한글 2000자 이내)
이 연구의 목표는 한국 사회에 필요한 쉬운 언어(Easy Language)의 개념과 원리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의 구조와 사회적 현실에 부합하는 ‘쉬운 한국어’의 지침, 검증 체계, 적용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는 장애, 고령, 이주, 저문해력, 디지털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공공정보와 일상 텍스트의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언어적 취약 집단이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 사회에는 이들을 위한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언어 변이형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공공언어 역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 정책 언어라는 점에서 특정 수신자의 이해 가능성을 정밀하게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이 연구는 쉬운 언어를 단순한 표현 단순화가 아니라 언어 약자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고 언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언어적·사회적 장치로 이해하고, 한국 사회에 적합한 ‘쉬운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쉬운 언어의 국제적 논의와 지침을 비교·분석하고, 언어학의 각 층위에 걸친 규칙 체계를 설계하며, 실제 수신자 집단을 대상으로 이해 가능성을 검증하고, 공공언어, 전자정부, 디지털 건강, 한국어 교육 등 여러 사회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쉬운 언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다.
1년차에는 쉬운 언어의 개념을 정립하고, 쉬운 언어를 하나의 언어 변이형으로 논의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다. 2년차에는 독일, 미국, 영국, 스웨덴, 핀란드 등에서 사용하는 국제 지침과 실제 적용 사례를 비교하고 분석하여 쉬운 언어의 보편적 원리와 문화적 차이를 도출한다. 3년차에는 쉬운 언어 선도국의 법제적 틀과 국가 언어정책을 검토하여 ‘쉬운 한국어’의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탐색한다. 4년차에는 앞선 연구를 바탕으로 음운·형태·통사·의미·화용 층위를 반영한 ‘쉬운 한국어’ 지침의 초기 모델을 설계하고 정교화한다. 5년차에는 장애인, 고령자, 이주민, 외국인 학습자 등 다양한 수신자 집단을 대상으로 이해 가능성 검증을 실시하여 지침의 실효성을 평가한다. 6년차에는 말뭉치 분석과 실험 결과를 토대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쉬운 한국어 진단 및 번역 도구의 개발 가능성을 구체화한다. 7년차에는 디지털 건강과 전자정부 영역에서 ‘쉬운 한국어’의 적용 가능성과 설계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한국형 쉬운 언어 모델’의 사회적 활용 기반을 완성하고자 한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 학문적 기대효과
이 연구는 국내에서 아직 충분히 체계화되지 못한 ‘쉬운 언어’ 연구를 하나의 독립적 연구 영역으로 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독일의 쉬운 언어 소개, 개별 사례 분석 수준에 머무는 경향이 있었다. 이 연구는 쉬운 언어의 개념 정의, 발전사, 국제 지침 비교, 법제 분석, ‘쉬운 한국어’ 지침 설계, 수신자 검증, 인공지능 기반 응용까지를 포괄하는 장기적·체계적 연구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선행 연구와 뚜렷이 구별된다. 아울러 이 연구는 형태론, 통사론, 화용론, 말뭉치 언어학, 인지언어학, 언어병리학, 전산언어학을 아우르는 학제 연구를 통해 쉬운 언어 연구의 방법론적 외연을 넓히고 국어학과 응용언어학에 새로운 연구 의제와 분석 틀을 제시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서강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는 쉬운 언어 연구의 국내 거점이자 국제 협력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장기적으로는 아시아권 쉬운 언어 연구를 선도하는 중심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사회적 기대효과
이 연구는 언어 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한국 사회에 공공 정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집단이 꾸준히 존재하지만, 이들을 위해 별도로 설계되고 검증된 한국어 언어 변이형은 부재하다. 이 연구에서 개발 예정인 ‘쉬운 한국어’ 지침과 검증 체계는 공공기관 문서, 민원 안내문, 복지·의료 정보, 교육 자료, 디지털 행정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이해 가능성을 높이고 언어적 배제를 완화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전자정부와 디지털 건강 영역에서 ‘쉬운 한국어’의 적용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최종 단계의 연구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언어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 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 경제적 기대효과
이 연구는 ‘쉬운 한국어’를 활용한 번역, 감수, 텍스트 재구성, 진단 도구 개발 등 새로운 실무 및 산업 영역의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 연구의 성과는 ‘쉬운 한국어’ 번역가 양성, ‘쉬운 한국어’ 텍스트 번역 수주, 공공서비스용 인공지능 진단 도구 개발, 말뭉치 구축 사업, 디지털 포용 서비스 사업 등과 연계될 수 있다. 이는 연구 성과의 사회적 확산과 더불어 새로운 경제적 활용 가능성을 창출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가 인문학 기반의 언어 연구를 사회적 가치와 기술적 활용, 나아가 경제적 확장 가능성까지 연결하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이 연구는 대한민국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언어 변이형인 ‘쉬운 한국어’를 구축하기 위한 7년 장기 연구이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언어 약자를 위한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언어 모델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공공언어가 일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공공언어는 원칙적으로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언어정책의 산물이다. 장애인, 고령자, 이주민, 저문해력 성인과 같은 수신자를 위해 별도로 설계된 쉬운 언어와는 성격이 다르다. 쉬운 언어 선도국들은 이미 지침, 법제, 민관 협력, 검수 방식, 실무 번역, 디지털 대응 체계를 갖췄다. 대한민국 또한 언어 민주주의와 정보 접근권의 관점에서 쉬운 언어 도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한국 사회의 문화·언어적 조건에 부합하는 ‘쉬운 한국어’를 개발하고 그 학문·사회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는 이론, 개발, 응용 영역으로 나뉘어 수행된다. 1년차에는 쉬운 언어의 개념적 정의를 정리하고, 2년차에는 국제 지침과 실례를 비교하고 분석하여 쉬운 언어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도출한다. 3년차에는 쉬운 언어 선도국의 법제와 언어정책을 검토하여 한국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한다. 4년차에는 1~3년차 연구 결과를 토대로 ‘쉬운 한국어’ 초기 지침을 설계한다. 5년차에는 공공기관 및 연구소 협력 기관과 연계하여 실제 언어 약자를 대상으로 이해성과 실효성을 검증한다. 6년차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쉬운 한국어 진단 및 번역 도구’ 개발을 추진한다. 7년차에는 디지털 건강과 전자정부 영역에서 ‘쉬운 한국어’의 적용 가능성과 사용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쉬운 한국어’를 실제 사회 영역에 연결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제 공동연구 수행, 학술대회 개최, 특집호, 총서, 지침서 출판 등으로 연구 결과를 축적하고 확산한다.
요컨대 이 연구는 쉬운 언어를 한국 사회에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쉬운 한국어’를 하나의 학문적·사회적·기술적 체계로 정립하려는 시도이다. 이는 한국어의 문법과 담화 구조, 한국 사회의 환경, 언어 약자의 실제 이해 조건, 디지털 시대의 언어기술을 함께 고려하여 한국 사회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언어 모델을 구축하려는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따라서 이 연구는 ‘쉬운 한국어’의 학문적 정초와 사회적 제도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장기 전략 연구로서, 한국에 반드시 필요한 인문사회 융합연구의 한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다.
키워드(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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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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